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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정하지 않은 내츄럴한 사진도 보고 싶군요" 라고 김명일님께서 리플 달아주신 것에 대한 대답입니다.
사실 보정하지 않은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마술사가 마술의 트릭을 공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속임수는 아니지만..)
그렇지만 사람의 궁금증이란 끝도 없는 것이라, 한번쯤은 살짝 밝혀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이것이 원본 사진을 25% 사이즈로 리사이징만 한 것입니다.
저는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애초에 카메라 내의 셋팅은 전부 최저값을 놓습니다.
그래서 저 사진은 '원본'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눈으로 본 모습과 똑같지도 않습니다.
루믹스 FZ시리즈를 사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ontrast, saturation, sharpen 등을 전부 'low'로 놓고 썼으니까요.
raw로 촬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것은 위의 이미지에 level 값만 조정한 것입니다. auto level을 먹인거죠.
그리고 리사이징하면 사진이 소프트해지기 때문에 샤픈을 먹여줍니다.
이게 제가 하는 보정의 대부분입니다.
카메라 셋팅값을 최고(high)로 놓고 촬영해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포토샵에서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가 더 편하죠.
즉 밋밋하고 싱겁게 찍어놓고 포토샵으로 조정하는 것이 관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전보정(?)은 되고 후보정은 왜 안되느냐는거죠.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카메라 내부에서도 갖가지 셋팅을 할 수 있는데
이왕 셋팅하는 거라면 카메라 내부의 그것보다 훨씬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한 포토샵이 낫지 않는가. 라는 얘깁니다.
보정이라는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직 포토샵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은 바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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