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5
Last blood 라고 쓰고
한국에서 "라스트 '워'" 로 읽음.
- 1탄 포스터는 First blood 라는 부제
상처입은 청춘의 풋풋한 향기를 풍기던 남자가 이제는 베갯잇에서 쉰내나는 냄새를 풍기는 연령이 되었고
서두를 듣자마자 유치한 결과가 예측 가능한 아재개그를 치는듯한 시리즈의 끝물 5탄.
처음 "존 람보"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게 34년전이네여 (람보2)
미국과 베트남과의 명분없는 전쟁이 낳은 피해자이자 괴물이였던 람보의 기나긴 여정의 마무리를
시작과 같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보고 싶어서 일요일 오후를 투자했습니다.
액션보다는 드라마의 비중이 많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명분-스택 쌓기에 살짝 거슬리기 시작한건 저 역시 세상을 살아온 경험이
쌓인 늙은 퇴물이 되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넓은 극장안에 얼마되지 않는 관객들 그나마 다 아재&아줌마임..
젊은 친구들은 비슷한 시각에 시작된 82톤 김양 보러 다갔는지 없고 동년배들만..
미국 시골농장에 베트남전쟁의 일등 공신이자 미군의 악몽인
베트콩의 땅굴을 수많은 부비트랩까지 재현해놓은걸 보곤 실소가 터짐
이제는 람보를 만날일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오랜친구의 퇴장에 인사를.
잡담 | 2929명이 읽었어요. 3.144.154.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