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의 어리숙한 모습이
우주 전체로 확장된듯한 유쾌함과
대전 엑스포의 적청 셀로판 안경이 그리워지는
현란한 영상으로 눈이 즐거웠습니당
한쪽에서는 MCU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관된 톤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는듯 한데
장기화된 시리즈의 복잡미묘한 캐릭터들이
하나로 묶이는 데 있어서 필요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소 적절한 비교가 아닐수도 있는데
영화 킬러들의 수다만 보더라도
관객들을 적당히 납득 시킬법도 하지만
역시나 서울 한복판에
그렇게 총기를 들고 있다는건
너무 어색했었거든요
망가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들도 그렇구요
이야기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딸라 머니의 힘 덕분인지
MCU는 그걸 잘 해내는거 같아요
2.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매체에서 8090을 묘사할때의 그 색감이나
고대 신화풍의 건축물이나 묘사와
사이버네틱한 모습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에서
웹툰 '덴마'를 이런 느낌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나름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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