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화가 서로 반대의 극점에 있는 거 같아요
군도가 캐릭터를 앞세운 가벼운 화법의 어설픈 웨스턴 무비라면
명량은 역사적 상식을 근거로 조금은 무겁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하지만 정말 엥간한 사람이라면 가슴이 좀 뜨끈해지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네요
특히 해상 전투신은 꽤~나 볼만하실겁니다(영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회화적인 화법보다는 드라마의 스피디한 문법을 취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입도 더 쉽고 런닝타임도 빠르게 지나가는 편입니다
어렴~풋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생각나기도 했네요...그 묵직한 분위기가요.
전 오히려 이 영화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소 감상주의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여러모로 굉장히 양질의 연출이 빛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3부작이라던데,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무조건 볼 거 같습니다.
2편은 3시간정도의 런닝타임을 안고 가더라도 좀 더 인물의 디테일에 공을 들였으면
더 좋겠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방화 | 2212명이 읽었어요. 3.140.198.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