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연기는 명불허전이었읍니다.
그런쪽 캐릭터로는 거의 독보적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드웨인 존슨은 옛날 실베스터 스탤론이나 아놀드 슈워제네거에서 이어지는
블록버스터 근육질 남자 주인공 계보를 잘 잇고 있는거 같네요.
예전에는 연기도 프로레스링판에서 보던 그대로 오버 투성이에다 몸도 너무 커서 굉장히 부담스럽고 싼티나보였는데
요즘은 내가 적응이 된건지 드웨인 존슨이 노련해진건지 모르겠지만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에 이름 박혀 있으면 믿고 보게 될 정도로 최적화된 느낌인거 같습니다.
데이브 바티스타도 그렇고 드웨인 존슨도 그렇고 영화판에서 기대 이상으로 자기자리 잘 찾아간거 같네요.
영화를 평가하자면 요즘 영화들은 맨날 시퀄이니 프리퀄이니 유니버스니 하면서 족보를 복잡하게 꼬아놓는 바람에
한 편을 즐기는데도 뭘 많이 알아야 하지만
이건 그딴거 따지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오락 영화로는 상반기 최고일거 같습니다.
아마 게임 원작 영화중에는 제일 잘만든게 아닌가 싶음.
물론 게임이 워낙 옛날거라 스토리 같은거 신경 쓸 필요 없었던게 오히려 좋은점으로 작용한거 같지만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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