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시에 경비원더러 호텔 벨보이처럼 인사 안한다고 지랄떠는 갑질로 전국구 뉴스 뜰 정도로 졸부들이 몰려있는
부산에서 제일 비싸다는 아파트인 서면 더샵이 있어서 주변 분위기는 좀 나아졌겠거니 하는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네요.
원래 복개도로였다가 수변공원 만든다고 걷어낸 똥천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폐수슬러지 냄새랑
홈플러스랑 CGV빼고 안에 상가들 다 망해서 폐가 느낌나는 건물 분위기는 여전하더군요.
심지어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안전기준 미통과로 운행중단이라서
엘리베이터 찾아서 폐상가 사이를 불친절한 안내판에 의지해서 헤메는데
명색이 부산 노른자땅이라는데서 무슨 프리피야트나 후쿠시마 느낌이 날 정도임 ㅎㅎㅎ
건물 입장부터 퇴장까지 내내 '그냥 광복롯데에서 수퍼플렉스로 보고 말걸' 하는 후회가 치밀었읍니다.
3년만에 가봤더니 그래도 CGV 내부만은 인테리어 새로 했던데
거기는 인테리어를 새로할게 아니라 빨리 다른 건물 구해서 도망치는게 최우선일거 같더군요.
아이맥스 3D는 조조시간에 봐도 13000원 받아쳐먹던데 그 비싼 영화를 그딴데서 봐야하다니...
신세계 센텀에 있는 CGV도 영화관 구역은 백화점으로 취급하지 않는건지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
주변 롯데시네마나 영화의 전당이랑 비교해서 깨끗한편이 아니라 선호하진 않는데
그래도 CGV 구역만 나가면 바로 해운대 최대 백화점이라서 부대시설은 빵빵하니
부산에서 유일한 아이맥스관 운영할거면 차라리 거기가 훨씬 나아 보일 정도네요 ㅅㅂ
지금 서면 지오플레이스는 아이맥스 화면이 너무 어두침침하고 주변 시설도 개썩어서
영화관이 아니라 무슨 혐오시설 수준인듯...
요약 : 부산에서 IMAX 3D 볼 생각 하지 말고 시간 좀 더 내서 서부산이면 창원, 동부산이면 울산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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