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용을 전혀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초중반까지는 뱃사람들의 리얼한 정서를 바탕으로 긴장감을 잘 몰고 갔음에도
문성근이 시발점이 되어서 그 순간부터 걷잡을 수 없이 판이 엎어져버립니다.(이건 스포아니에요 이새끼들아)
영화 내내 캐릭터들의 설명이 없어 공감/이해가 정말 힘듭니다.
그나마 초반에 나오는 김윤석의 시퀀스가 있지만 이 내용으로는 도저히 중후반의 김윤석을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희준과 그 친구의 캐릭터 역시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박유천의 행동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영화의 배경이나 사건을 보면 각 캐릭터들의 고뇌로부터 발생하는 갈등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은데
선장이고 선원이고 해무고 나발이고 이건 뭐 난자하나에 달려드는 미치광이 정자들로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존나 불쾌하고 영화내내 이해나 공감따위 안되는데다가 마지막 장면은 이 좆같음의 화룡점정. 오로지 건질건 한예리 밖에 없네요.
진짜 근 5년 동안 본 영화 중 가장 개같은영화였습니다.
방화 | 2150명이 읽었어요. 3.147.65.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