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의 큰 차이점은 기억.
원작에서는 머피가 아예 기억을 잃어버린 '로봇'으로서 나옵니다.
리메이크에서는 기억은 다 있지만 어떤 상황때문에 약물을 주입해서 감정을 지웁니다.
둘다 각자의 잃어버린 부분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원작이 1인칭으로 기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리메이크는 3인칭으로 감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액션씬이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 액션 영화를 보러갔다가 드라마+스릴러+액션이
적절히 버무려진 비빔밥 한 그릇 먹고온 기분이네요.
보통 이런 영화는 오로지 주인공 시점에서 막 때려부수고
고뇌하고 싸워나가는 패턴인데
의외로 주변인물들의 감정변화도 나름 섬세하게 한번씩 잡아줍니다.
사실 제 기준에서는 굉장하지 못한 액션과
(요새 끝장나는 블록버스터를 너무 많이본탓에...)
기대하지 않았던 전개에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그래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친구들이랑 셋이서 봤는데 모두들 만족해하면서 나왔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8/10을 줄 수 있습니다.
가끔 영드게에 제가 싸지른 글들을 기억하시고 저랑 취향이 비슷하다 싶으시다면
극장나들이 한번쯤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악역중 매턱스였나...걔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미드 휴먼타겟의 그분이시네요.
허접해 보이는데 모든 악당들이 두려워하는 그분...ㅋㅋ
글구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퍼시픽에서 금이빨 열심히 빼던 걔아닌가여??
슬러지해머 별명 지어줬던넘...
이미지 완전 확 달라진건지 제가 착각한건지...
그래서 그런지 감정이 사라질때 표정변화가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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