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터널을 보고 왔습니다.

초반의 전개는 재난 상황임에도 긍정적이고 코믹요소가 다분한 하정우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연기로 이끌어갑니다. 후반부 가면서 세월호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정부의 무능, 유가족의 고통, 언론의 행태 등을 첨가하며 공분을 이끌어보지만 하정우의 이야기도 유가족의 고통도 정부의 무능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의 악수 중 가장 큰 요소가 오달수라고 생각하는데, 감정선을 이어갈만하면 어이없는 코미디 씬이 곁들어져서 계속해서 흐름이 깨지고 집중력도 잃더라구요. 그리고 정의롭고 바른역을 하기에 딕션이 너무나도 좋지 않습니다.

초중반의 개성이 후반까지 이어졌더라면 하는 큰 아쉬움이있네요.

끝까지간다, 더테러 라이브에 비해 아주 모자랍니다.

별점 두개 반 줍니다.

그리고 용산CGV 7관(헛개수관) 곰팡이 냄새 더럽게 납니다.

방화 | 1849명이 읽었어요. 13.59.204.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