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제대로 하는 애들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기관사부터 왜 비중을 주는지 당최 알 수 없는 두 할머니들(진짜 그 시퀀스들은 뭘 의도한건지 조차 모르겠음), 그리고 소희랑 야구부친구(전화통화로 오열하는 부분은 다들 웃음바다)까지 모두 다 최악.
주인공인 공유는 컨셉이 이도저도 아닙니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극중 뭔가 분명 행동이 달라지는데 그런 계기도 불분명하고 아무튼 엉성합니다. 그나마 마동석과 김의성이 확고한 캐릭터로 영화를 이끌어줍니다.
이런 엉성한 이야기와 연기에도 한국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신선한 모습과 크게 어색하지 않은 CG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더불어 분노와 눈물샘을 끓어 오르게 하는 부분은 우리가 여러차례 겪은 사고로 인한 이기와 무능에 대한 공분을 잘 이끌어 낸 영화인 것 같습니다.
별로 떠오르는 것 없고 두 번은 안볼테지만 그래도 돈은 아깝지 않은 영화
3.5 / 5 점 줍니다.
방화 | 2090명이 읽었어요. 3.147.65.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