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간지 폭풍이네요 완전
서부 배경인데 옛날 영화들처럼 보안관(또는 정의의 카우보이) vs 무법자 구도가 아니라
군대갔다가 퇴각하는 자기편 총 맞고 다리를 잃은 소시민 카우보이 댄 에반스가
빚에 쪼들리다가 사채꾼들한테 마굿간도 날려먹고 아들에게 무시당하면서 살다가
어느날 철도회사 자금 이송 마차를 22번이나 털어먹은
초거물급 무법자 우두머리 벤 웨이드를 잡고 호송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아 씨발 진짜 엔딩이 초간지임
벤 웨이드가 존나 멋진게
존나 찐따같은 새끼가 자기말 가로채고 잠도 못자게 갈구니깐 숨겨뒀던 포크로 찔러 죽여버리고
호송중에 엄마 욕한다고 울컥해서 하나 절벽으로 밀어서 죽여버리고
철도 터널 공사하는데서 우연찮게 교전하다가 의사도 죽고
마지막에는 무법자에게 마을이 포위당해 호송을 맡은 보안관들까지 도망쳐버려서
호송 일행은 거의 안남은 상태에서 그냥 마음만 먹으면 우습게 탈출 가능한데도
아들앞에서 아버지가 나쁜놈과 타협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그냥 자기가 기차로 가서 제발로 타는거 좆간지네요.
천신만고끝에 간신히 벤 웨이드를 호송열차에 태웠는데 2인자가 카우보이 댄을 죽여버리고
벤 웨이드한테 권총을 던져주면서 존나 버거운 목동이었다면서 씩 쪼개니깐
벤 웨이드가 그럴필요까진 없지 않았느냐 라는 식으로 쏘아보고
그래서 2인자가 악당이 아닌 눈빛을 보인 벤 웨이드를 죽여버리려고 하니깐
(그전에 호텔에서 자기가 악당중의 악당이 아니면 벌써 2인자가 기어올랐을거라고 복선을 깜)
자기 권총으로 반항하는 부하를 순식간에 다 쏴죽인다음에 존나 가오잡고 기차에 올라타서 출발했는데
자기는 이딴건 언제든지 탈출한다는 식으로 휘파람으로 자기 말 부르는데서 자지터지는 간지임
간만에 남자의 영화를 봤네요.
캐스팅도 그렇고 배우들이 풍기는 가오가 환상입니다.
아 근데 씨발 진짜 여자는 본능적으로 나쁜남자한테 끌리는지?
벤 웨이드가 녹색눈 여자한테 작업멘트 날려버리니
술집년이고 유부녀고 안넘어가는 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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