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랄 것도 없지만.. 예의상...
뭐 마동석이 배역을 맡은게 아니라
배역을 마동석에게 맞춘 영화네요.
마동석 본인이 가진 배경, 장점, 포인트를
그대로 우겨 넣은 작품 되겠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마동석의 스타 파워로 밀고
나가는 영화죠.
영화는 관객들에게 딱 기대한 만큼만 보여줍니다.
마동석은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며
조연들은 어설프지만 관객들이 원하는 수준은 보여주고
대본은 부실하지만 나름 원투 펀치는 갖춰져 있습니다.
무대는 영화로 보면 아쉽지만 드라마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여주네요.
우리같은 영화덕후들이야 혹평을 하겠지만 대중들은 즐거워할, 신나게 웃다가 마지막에 감동하는, 한국식 킬링타임에 걸맞는 영화입니다.
특히 3편이나 이어져오며 이제는 너무 무거워진 어벤져스가 장악하고 있는 극장가에서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거의 유일한 작품이라는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P.s. 조만간 마동석 주연의 로맨스 영화가 나올거 같은 느낌입니다. 나름 감정 연기가 되더군요.
P.s.2. 아역들, 특히 여아역이 이 영화의 최고 조역이더군요. 반면 성인 조역인 권율은 아직 많이 부족해 보였고, 예산 문제였겠지만 외국인 배우들은 안 넣으니 못했습니다.
방화 | 2971명이 읽었어요. 3.15.147.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