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요시다 다이하치'에 대한 기대감과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종이 달 인상깊게 봄)
극장이 한자리 빼고 전부 매진이길래
재밌는 작품하나 나왔나 싶어서 보고왔습니다.
가석방 된 6인의 범죄자와
이들을 마을에 정착시키는 갱생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하는 공무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전과자'라는 낙인 아래 일어나는 타자화.
신뢰와 불신, 인간관계 속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주제를
유일하게 비밀을 아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담아보려고
한것... 같긴 한데....
최근에 개봉한 분노(2016)에 비하면 너무 초라할 정도로
이야기에 예리함이 부족하고...
원작이 만화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지에 의존하는 논리의 비약...
쓸데없는 개그같은게 문득문득 나오는게
이 주제를 다루기엔 너무 뭉툭한 칼로 회를 떠서
디테일이 다 뭉게진것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최근 아름다운 별(2017)도 그렇고
감독님이 감을 좀 많이 잃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리고 자리가 전부 매진인건
주연배우가 무슨 아이돌그룹 멤버라서
팬들이 단체관람 온거더군요;
아무튼 전 내 맛도 네 맛도 아닌 한편을 본
찝찝함만 주는 영화였네요.
그럼 이만!
방화 | 2661명이 읽었어요. 3.147.42.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