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자주 보기도 해서
다른 뮤지컬 영화들과 비슷한 형식을 가졌을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뮤지컬보다는 오페라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더라구요.
시카고나 물랑루즈같은 다른 뮤지컬영화 작품들은 대사는 대사대로, 노래는 노래대로하고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것이 일반적인 특징이었는데요
레미제라블은 반대로 한두마디를 뺀 모든 대사에 멜로디가 실려있고
화려한 영상미와 군무보다는 차분하고 깊이있는 연출이 주가 되어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대사들이 전부 노래로 되있어도 현실감이 강하게 다가와서 좋았어요.
볼때는 노래였지만 기억은 일반적인 대사로 남아있는 느낌
대게의 뮤지컬 영화는 얘기하다가 뜬금없이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들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느낌은 없었다고 해야할까요.
배우들의 노래는 다들 좋았습니다. 러셀크로우가 별로라고 하는데
저는 러셀크로우 노래도 좋았어요.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캐릭터에 어울린 듯했습니다.
노래하는 장면들이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다른데
덕분에 전반적으로 컷변환이 적고 루즈함에도 몰입도가 굉장했습니다
특히 판틴의 독창부분은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뭐.. 스토리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할부분이 없고
단점이라고 하면 러닝타임이 긴데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대화를 하니까
피곤하더군요 영화보는내내 계속 꿈틀거리고 하품했음;;
그 외에는 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같네요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평소에 집에서 하루종일 노래 듣는거 좋아하신다면 보러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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