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씬이 대부분이라 생각 없이 볼 부분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액션씬도 피아노줄 몇 장면만 제외하면 유치하지 않게 잘 나옴)
특히 켄신은 예고편에서 스모키 햄 무늬 같은 상처만 보고 비웃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바람의 검심 초반부 히무라 켄신의 유들유들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을 (실사 버전으로)제법 잘 살렸습니다.
말 끝마다 고자르 고자르 하는 것도 귀엽고
묘진 야히꼬는.. 원작이랑 이미지가 전혀 다르긴 한데 현실에서의 꼬맹이가 딱 저렇지 뭐..
그리고 영화화 과정에서 긴 분량을 압축, 각색하면서 뭉개진 내용이 많습니다.
메구미는 만나자마자 친한척 하는걸로 보이고 초반 보스격인 어정번중도 엑스트라로 뭉개지고
사노스케도 할일없는 백수가 심심해서 남의 일에 끼어드는 꼴.. (없어도 스토리 진행에 아무 지장 없음)
그리고 간류 말인데... 이상한 애 데려와서 희화화하니 웃기긴한데
진지한 실사영화를 만드는 김에 기왕이면 전반적으로 품격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웃기게 만들면 어린 관객층이나 바람의 검심 내용에 관심 없는 장년층 관객에게 어필하기 쉽겠지만
그만큼 격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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