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무섭지 않으셧나요? (약스포)

마지막에 일본인들이 진실을 말해달라니깐

파이가 인간 버전을 이야기 해주죠
그러면서 그 힘든 상황 내내 눈물을 한번도
안보엿던 아이가 오열을 하죠

아무리봐도 그게 진짠거 같은데

그런식으로 미화시키고 트라우마에 도망가는 것과
그러한 미화를 용납하는 일본인과 작가가
무섭지 않앗나요;;

마지막 그 장면에 소름 돋앗는데..

잡담 | 1013명이 읽었어요. 3.15.179.121

비공개 손님 … 2013-01-07 19:54:37

저는 요 밑에 후기에서 설명했듯이 그냥 놀이공원, 호랑이와의 여행 정도로 영화내내 보고 있다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왜 저런말을 할까 하며 의아해했는데 (본문의 내용과 같은)후기를 보니까 주인공의 모든 행동들이 딱딱 아귀가 맞아 들어가는게 뒷통수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비공개 손님 … 2013-01-07 19:58:55

어떤 리뷰보니까 사막에서 가장 마지막에 버릴 것은? 문제랑 비슷한거아니냐고 하던데

사자는 용기, 말은 자존심, 원숭이는 지혜, 양은 순결
마지막에 남은 것이 본인이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고
처음 버린 것이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인공 파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존심과 용기인가?
주인공의 별명이 뭐였나?
'피싱' 오줌싸개, 겁장이의 표상이었다.
주인공이 가장 가지고 싶었던 신념은 바로 용기와 자존심, 호랑이 였던 것이다.

호랑이와 파이의 관계는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두 자아의 메타포..
어릴적 부터 신을 게속 확장해가며 세상을 바라보던 주인공이 이성을 느끼고
다시 한번 신과 믿음에 대해 정반합을 거치는 과정 등

비공개 손님 … 2013-01-07 22:13:54

저는 미화라기 보다는 남겨진 사람이 살기위해 택한 꿈같은 이야기 같아요.
사람은 너무 괴로운 일을 겪으면 그 일을 아예 잊거나 다른 기억들로 대체되기 마련이죠. 인간의 잔인함이 하이에나의 사나움보다 더 괴롭고 무서운것 아니겠습니까?
태풍이 왔다고 웃으며 갑판위에 뛰어올라간 소년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 저는 외려 찡하던데요 ㅎㅎㅎ

댓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으로

△ 이전글: 클라우드 아틀라스 감상평 [7]

▽ 다음글: 프리즌 브레이크 질문이요~ [2]

TOP arrow_up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