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이 원작으로 한 익스트리미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긴 하지만
다른 마블 히어로물의 빌런들이 초능력자이거나 돌연변이들 혹은 신 급의 비현실적인 캐릭터인 것에 반해
아이언맨 실사 1,2의 빌런들은 어쨌든 최소한 물리적인 기계의 힘을 이용해서 괴력을 뿜어내는
캐릭터이므로 그 리얼함에 점수를 주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과학기술이 바탕으로 깔리긴 하지만 어쨌든 비현실적인 엑스맨 류의 빌런이
등장한 느낌이 나네요. (엑스맨의 불 쏘는 애나 판타스틱4의 토치같은)
하긴 어벤져스 때 다양한 외계인, 돌연변이, 초능력자, 신 등이 섞이는 세계관이
등장하면서 나온 결과인듯도 싶네요. 극중에서 가이 피어스가 언급하는 부분도 있었죠.
그밖에 감상은
생각보다 액션 신이 별로 없더라. 대신에 토니 저택 폭격 신과, 마지막 액션 시퀀스에
집중해서 다 쏟아부은 듯 하고.. 대신 입담이나 컴퓨터로 추적하고 추리하는게
CSI를 연상케 하는 미드 범죄물 간지로 중반에는 때우고...
그리고 2부터도 느꼈지만 돈 치들은 없게 생겨서(?) 그런지 연기력 상관없이 영관급 군인
간지가 안 나는 듯. 몸보니깐 트레이닝은 많이 한거 같긴 하지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똘똘하고 알꺼 다 아는 어린이가 나오면 몰입하기가 힘든 듯 하네요.
(그래서 붕어빵, 아빠 어디가? 같은 프로도 안 봄)
막판에 창고 대매출하듯 아이언맨 수트들 떼거지로 나오는 장면이 가장
아드레날린을 분출한 장면인거 같고..
결론적으로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3은 2보단 훨씬 나은건 맞는거 같긴 한데
1보다 낫다고 말하긴 힘들거 같고
궁금한 건 앞으로 나올 어벤져스2도 그렇고 이 잘 팔리는 캐시카우 아이언맨이 끝날 리는 없는데
막판에 허겁지겁 수술해서 멀쩡해지고 하는 엔딩이 어떻게든 일단락 지으려는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게다가 숨겨진 영상 뒤에는 터미네이터 간지로 토니스타크는 다시 돌아온다라는 식으로 자막으로
넣어놓기까지 하던데. 어차피 또 만들거면서 왜 이렇게 서둘러 끝내는거지??
요새 영화들이 트릴로지가 대세니까 일단 3부작 간지로 만든건지?? 하는 의문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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