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비극으로 끝나는 스토리라서 막판으로 갈수록 어두워지긴 하지만
초반 파티는 색감도 화사한데다가 바글바글대는 사람들이 워낙에 씐나게 노는지라
왠지 약빨고 노는듯한 느낌도 받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이쁘게 나왔더군요.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화는 재밌었습니다.(물론 원작을 몰라서 재미를 느꼈을수도 있지만...)
2. 음악이 희안함.
20세기 초반 배경의 영화에서 21세기 음악들이 편곡되서 흘러나오니 참 기분이 희안하더군요.
20세기 초반식으로 노는 파티에 힙합이랑 일렉음악이 나오던데
보통 저런 배경에 저런 음악이 나오면 깬다고 생각하겠지만
파티씬이 워낙에 화려해서 그런지 그리 이질감이 들지 않았던듯.
3. 캐스팅은 알맞았던거 같음.
디카프리오야 요즘 워낙에 연기에 물이 올랐으니까 그렇다 쳐도
토비 맥과이어도 이리저리 휘둘려 다니며 진실을 알게 되지만 침묵하는 찌질이역에 알맞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괜찮더군요.
그리고 데이지역으로 원래 쓰려고 했던 배우가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키이라 나이틀리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걔네들은 물론 이쁘고 연기도 잘하긴 하지만 분위기가 진중해서
원작에 충실한 영화였다면 몰라도 이런식의 완전 재탄생된 분위기의 영화에는 잘 안어울렸을거 같네요.
캐리 멀리건은 통통 튀는 귀요미 스타일이라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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