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테이섬은 뭐 말할것도 없습니다.
나오면 최소 평타는 찍어주는 주연급 액션 배우들이
만담부터 추격신, 격투신까지 뭐 하나 빠질것 없이 시너지 효과를 내더군요.
저는 예전에 오버와 허세때문에 오히려 가벼워 보이는 더 락을 좀 낮잡아보고 혹평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평가를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드웨인 존슨은 훌륭한 액션배우인듯 합니다.
특히 더 락의 간간히 터지는 레슬링 스킬인 사모안 드랍과 백 수플렉스는
여전히 액션을 감칠맛나고 씐나게하는 요소입니다.
피니셔로 락바텀이 안나와서 아쉽긴 했습니다만...
악역의 이드리스 엘바도 명성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쩔어줍니다.
근데 이드리스 엘바는 발성톤이나 외모나 엄청 고급스럽고 영화내 첫 등장씬도 굉장히 멋있었는데
악역 캐릭터 때문인지는 몰라도 금으로 때운 앞이빨을 간혹 부각시키는건 싼티나서 좀 깨더군요.
그리고 여주인공에 바네사 커비 역시 폴아웃때 보여줬던
신비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캐릭터를 가져가면서 액션 소화도 괜찮았고
중간에 나온 에이자 곤잘레스도 비중은 낮았지만 베이비 드라이버에 이어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있는 쇼 남매 엄마 역할인 헬렌 미렌 여사님 역시 씬스틸러 제대로 해주셨네요.
그리고 사모아에서 익숙한 얼굴 로만 레인즠ㅋㅋㅋㅋㅋ
더 락 만큼 연기가 되는 레슬러는 아니지만 워낙에 와꾸가 좋아서
노력을 좀 더 하면 배우로도 잘 될 수 있을듯 하네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제 진지한 역할 캐스팅은 아예 포기한듯한 입털깈ㅋㅋㅋㅋ
그러고보니 히트맨의 보디가드 속편은 또 안찍나 모르겠네요 ㅎㅎ
2. 액션은 호쾌합니다.
스핀오프의 첫 시리즈 답지 않게 배경설명하고 설정설명하고 배배꼬고 질질끄는거 없이
두 주인공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직선적인 영화 진행입니다.
그래서 요즘 영화들, 특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자주 저지르는
개연성 문제가 생길 여지도 거의 없구요.
다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는 너무 이질적이라서 분노의 질주를 제목에서 뺐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물론 나쁜 의미로 '분노의 질주를 붙이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건 아니고
분질 프랜차이즈에 기댈 필요 없이 충분히 독립영화로도 재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했고 시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네요.
간만에 배경 지식에 대한 이해 없이도 씐나게 즐길수 있는 오락영화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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