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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를 보고 나니까 워쇼스키 형제가 자매로 데뷔했으면 만들었을꺼 같은 갬성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섭니다
올드스쿨 쿵후라던가 베이글이라던가...

2.
공을 베이글로 표현해내는 발상까진 도발적이었다고 치더라도 끝에 가서는 러브&피스로 퉁쳐버리는 절정까지의 전개가 너무 반복적이고 다른 띵작들로 유사한 감동을 많이 겪어왔던지라 좀 지루했습니다
특히 왓치멘 원작에서의 닥터 맨해튼의 상징, 능력, 갈등의 해소 같은 점들에서 강한 기시감이 느껴지고 그랬섭니다

물론 이 반복적인 서사로 이루어진 구성 또한 삼라만상을 뒤틀어서 연출한 것일수는 있겠지만
이미 이런 반복성을 멋드러지게 보여준 매트릭스 2,3편과 그 멋짐을 다시 씹창낸 매트릭스 4편을 모두 경험해 보았던 그 때가 생각나서 그냥 고평가를 주기가 싫다 그게 내 결론이다 (곽철용 톤으로)

외화 | 1560명이 읽었어요. 13.58.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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