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긋난 항해
주인공이 괴물에 맞서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듯한 연출은 뻔한듯 하면서도
계속 긴장감을 유발한다
극의 초반에
선상반란을 기지로 극복해낸 뒤에도
제비뽑기를 실시한다거나 제일 어린 선원에게 우선권을 주는 점,
항로를 두고 투표를 실시하는 점 등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고취시키는 듯 하면서도
곧 이어지는 환자를 먼저 공격한다던지,
총알을 아껴가며 행동하는 냉혹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침침한 뒷맛을 남겨가며
해당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이야기에 몰입을 도와준다
2.
히바로
귀머거리와 세이렌의 만남이라는
소재 자체로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클리셰를 묘하게 비틀어 놓은듯한 구도가
알베르토 미엘고 감독 특유의 연출과 어우러지면서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포카혼타스, 나비부인 같은
서구 문명과 이민족 여성의 멜로가 연상되는 전개가
호러물로 반전되는 흐름은 물론이거니와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식의
전통적인? 멜로물 클리셰 구도에
성 반전을 주고 있는 소소함도 작은 재미를 더해줍니다
애정씬에서 남자가 피를 흘리는 장면은 화룡점정 (미침)
그리고 이러한 역전이 주는 인상은
감독 특유의 연출과 만나면서 극대화 됩니다
사실스러운 비주얼을 위한 모캡, 로토스코핑을 버리고
전통적인 2D animated 방식으로 만들어낸 화면은
극사실주의와 같은 화풍에 만화적인 시각효과를 뒤섞으면서
앞서 말했던 클리셰 비틀기를 시각적으로도 은유하는 듯 해서 (사실은 감독의 장잉정신이지만)
매우 재미있었섭니다
3.
시즌3 에피는 다 좋았섭니다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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