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구성 : 사두충미
스토리 흐름은 나라가 애꾸로 바뀌면서 마돈나와의 연결고리도 약해지고
그에 따라 캐릭터들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원작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희박해짐
타짜 1편이 지금까지도 인터넷 밈으로 사랑받는 주 원인인 스크립트 또한
사투리가 되는 연기자들이 부족해서 그런지 전작의 톡쏘는 듯한 감칠맛이 다 사라진 김빠진 느낌
그래도 초반이 전체적으로 뱀머리급은 되는걸로 보아서 감독의 능력은 어느정도 있어보였는데
류승범이 죽고나서부터 막판에 영화가 갑자기 벌레꼬리 수준이 된걸로 봐서는
-. 중간에 연출/각본 관련 핵심 팀원이 바뀌었거나 발언권을 잃음
-. 투자자/배급사들이 무조건 올해 추석 개봉 해야 한다고 지랄
-. 돈이 부족
중 하나 또는 복수의 이유가 있는것으로 보임.
2. 캐스팅 : 누구세요?
주조연 모조리 다 어벤져스급 캐스팅이었던 타짜 1
질보다는 화제성을 중시했었지만 그래도 네임밸류가 어느 정도는 있었고
유해진이나 김윤석이 출연하면서 전작과의 연결고리는 어느정도 유지해준 타짜 2와 비교해서
전작과의 연결성도 매우 희박해졌고 네임밸류도 많이 떨어지는 출연진임.
물영감이나 마귀 같은 빌런들은 나름대로 괜찮았으나
주연과 그 주변인물들, 특히 여배우들이 캐릭터성도 부족하고 연기력도 시원찮았음.
그나마 류승범은 자기 복제 연기라고는 해도 워낙에 그 방면에서 독보적인 양반이니 괜찮았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너무 빨리 죽여버림.
3. 총평
전작 팬들은 당연히 악평을 쏟아낼만한 영화
머리 비우고 볼만한 영화는 되지만 1편급의 센세이셔널함을 바란다면 그냥 안보는것을 추천.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들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도 아닌것으로 생각됨.
p.s 임지연 철벽방어
인간중독이나 간신을 생각해서 어느정도 기대는 했었지만... 안타깝습니다.
방화 | 6108명이 읽었어요. 18.216.25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