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면
장점
1. 사운드와 촬영이 매우 좋다.
2.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3.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흥미있는 종교적 요소들과 잘 연결했다.
단점
1. 쓸데없는 개그...그냥 계속 진지하게 갔으면..
2. 유지태 등장 순간....아 쟤구나...
3. 티벳대승 주둥이로 풀어대는 주요내용...넘 길어서 이 부분이 좀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해안스님(진선규)이 말하죠. '불교에는 악이 없다. 모두 인간의 욕망이나 욕심을 나타내는 것들이다.'
티벳대승이 말하죠. '내 예언을 들은 순간 김제석의 눈빛이 변했다.'
그 말을 들은 박목사(이정재)가 말합니다. '용이 뱀이 되었구나'
김제석이 처음부터 뱀은 아니었다는 말이죠 ㅎ
실제로 처음에는 '진짜' 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인의 욕망(영생,불사)에 더러워지게 되고
결국은 뱀이되어 참혹한 일을 저지르죠. 악마처럼 보였던 금화의 쌍둥이는 실제론 그 뱀을 바로잡을 대자연의 섭리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이야기 흐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후반이 지루해지는 건...티벳대승의 말에 지나치게 의존한 부분에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쉽지만...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반 장면 중 염소의 울음과 소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염소는 보통 악이나 악마를 뜯하죠.
그들이 떼지어 운 것은 어쩌면 대자연이나 옳은 존재가 나타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는 선한 동물인데 그 들이 죽는 다는 것은... 99년 영월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는 죄 없는 소녀들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고나 알림의 의미일 수도 있겠죠.
이런게 좋았습니다 ㅎㅎ
검은사제들 보단 개인적으로 훨씬 좋았고, 곡성에는 못미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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