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도무지 제목이 왜 스타 이스 본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레이디 가가에 집중되어서
그녀가 스타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기에
그런 제목을 붙여놓았는데
실제로 영화는 그게 아니라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한 잭슨이라는 한 스타가
정점에서 바닥 까지 추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레이디 가가는 오랜 시간 스타로서 무대 연출을 해온 만큼
연기력도 출중한데 문제는
스크린이란 무대에서 퍼포먼스 하듯 연기를 하다 보니
아~~~ 연기네? 하는 느낌이에요.
멋지게 감정을 연출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죠
노래 부르는 장면들은 정말이지 끝내준다만
감정선을 보여주는 부분들은
브래들리 쿠퍼와 너무 비교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역할의 문제 같은데
미모라는 부분이 부족하다 보니 여주로선 영 집중 안됩니다.
너무나도 멋지고 또 멋진 브래들리 쿠퍼 의 캐릭터와
안어울리는 느낌이 강해요.
이 영화는 보면 뮤지컬 만들려고 작정하고 만들었지????
싶습니다.
대부분 음악 영화이 마찬가지이긴 한데 늘 쓰던 플롯을 그대로 때려박아
구성 자체는 판에 박혔는데
음악이 얼마나 멋지게 연출되는지가 관건인데
연출이 뮤비 클립을 먼저 만들어놓고
중간중간 채워넣은듯합니다.
자 여기서 부터 다음 노래 나간다! 이제 끝
잠시 이야기 진행하고 다시 다음! 하듯
노래 풀버전들을 과잉되게 끼워넣은 느낌들이 있어요.
그래서 히트 치면 뮤지컬 나올거 같습니다.
애초에 그런 목적이 읽혀요.
브래들리 쿠퍼가 정말 놀랍고 놀라운데
감독으로서 입봉작 아닌가 싶은데
그것 치고는 매우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잭슨이란 캐릭터를 애초에 대입하며 그린건지
쇠락하는 엔터테이너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본인의 어두웠던 면을 그대로 확장 대입 시킨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게 너무 비교되서 레이디 가가가 그저 가수 구나 싶어질 정도로
완벽합니다.
감독과 주연을 겸하며 이 정도 까지 뽑아낼 수 있는게 놀랍고
게다가 노래 부분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냅니다.
다음 연출작이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여튼 마지막 시퀀스는
진짜 소름 돋게 이상합니다.
제가 감정선이 이상한건가 해서
주변에서 본 몇몇 에게 물어보았으나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캐스트가 올라가기 전까지의
절정의 마지막 시퀀스 인데
거기서 레이디가가의 감정선과 연출 모두
소름돋게 이상합니다.......
그래서 극장 나올때 정말 마음이 뒤숭숭함........................
음악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찾아보시겠고
레이디 가가 팬이라면 찾아보겠지만
실제 이 영화는 음악 영화로선 그냥 그렇고
레이디 가가 보여주기도 그냥 그래요
브레들리 쿠퍼의 입봉작이 궁금하고
브래들리 쿠퍼의 멋진 연기를 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영화 끝나고 드는 생각은 마지막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잭슨의 잘못이다 라고 나오는데
여자 잘못 만났기 때문인가
아니면 잘 만났다고 해야 하나
이게 정말 잭슨의 잘못인가 싶습니다.
찜찜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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