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걸작 게임(...) 스쿠파라랑은 비교할수도 없는 수준이고-_-
일단 3D 모델링이 정말 좋습니다. 스쿠파라 부관참시하는 수준.
그리고 넥7(2013)로 플레이했는데, 프레임 다운이나 렉 같은건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게다가 그래픽 수준을 지정(3D 고사양/3D 저사양/2D 고사양/2D 저사양) 할 수 있어서
웬만큼 구린 기기-_-에서도 문제없이 플레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D 모드에선 캐릭터들이 전부 SD로 바뀌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귀여운 맛이 있어서 좋고..
한가지 아쉬운 건 총 5명이 등장하는 군무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캐릭터가 제자리에서 완전히 똑같은 안무를 한다는 거..
뭐 카메라웍이나 연출, 얼굴 표정 변화 등으로 커버하긴 하는데 좀 심심한 건 사실입니다.
만약에 이 퀄리티로 럽라 PV 수준의 복잡한(?) 군무씬이 나왔다면
전 이미 유서에 '스쿠파라' 쓰고 혀 깨물고 죽었겠죠(...)
신체 모델링도 비슷한 캐릭터들 공통으로 쓰는 것 같은데(같은 몸통에 머리만 바꿔끼움)
그로 인한 위화감이나 뭐 이런건 느껴지지 않으니 문제 없고.
유닛이 9명 기준인 스쿠페스에 비해 5명 기준이라 누르는 포인트도 총 다섯군데.
노트는 일반 노트, 롱노트, 방향 롱노트, 슬라이드 노트가 있습니다.
스쿠페스와 마찬가지로 롱노트 말단판정이 존재하구요..
판정은 굉장히 널널한 편입니다. 스쿠페스가 판정이 제법 짠 게임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넥7의 터치고자 때문에 고난도 곡은 무리였습니다. -_-
각 멤버들 속성이 세가지로 나눠져 있다는 것도 스쿠페스와 동일한데
데레스테엔 특이하게 '모든 속성' 곡이 있더군요.
원본이 특정 속성 유닛의 곡이 아니라면 전부 '모든 속성' 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은데
속성 보너스를 전 속성 멤버가 다 받는 것 같습니다..
굳이 미묘한 느낌의 곡을 억지로 한 속성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보다 이렇게 처리하는게 나은 듯.
메인 스토리도 1화 클리어 - 신곡 공개 - 2화 클리어 이런 흐름의 스쿠페스와 달리
1화 내에서 전반-신곡-후반 이런 형태로 진행되는데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분량도 제법 많구요.
게다가 신곡이 추가되면 내 덱에 해당 멤버가 없더라도 '미리 짜여져 있는 해당 곡의 유닛으로'
플레이를 해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거 정말 괜찮은 연출이라고 생각함.
확실히 스토리 보다가 메뉴로 나가서 곡 선택하고 유닛 선택하고 클리어하고 다시 스토리로 돌아온다..
이것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곡 나오고 라이브 진행되고.. 하는 편이 낫죠.
여러모로 스쿠페스(그리고 한번도 언급하지 않은 나나시스)의 장점만 흡수하고,
거기에 편리성과 새로운 시스템을 더했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느린 초기 기동, 너무 잦은 로딩과 데이터 통신..
초반에 뭐만 하면 데이터 받고 로딩하고 데이터 받고 해대서 진짜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차라리 초반에 시간 좀 걸리더라도 자주 쓰겠다 싶은 데이터는 미리 받아놓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 지역이라면 조금 갑갑하고 말면 되는 얘기지만
셀룰러 통신 이용해서 플레이한다면 잦은 다운로드에 데이터 용량에 대한 부담도 제법 있을거고.
그리고 라이브때 서포터 멤버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
같은 사소한(?) 불편이 있긴 했습니다. 그 외엔 게임을 더 하다보면 눈에 들어올테니 뭐...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나 러브라이버나 P가 아닌 덕후(...) 들에게
스쿠페스와 데레스테 둘을 동시에 보여준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자명해 보이는데,
여튼 뭐 출시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스쿠페스쪽에 썩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네요.
여기 상주하고 계신 (몇 안되는) 러브라이버 분들도 한번 플레이 해보고 느껴보싀긔루 헤헤.
아 그리고 iOS판은 아직 안 나왔답니다-_-
터치 착착 달라붙는 아이폰이랑 아이패드로 플레이하고 싶은데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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