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글알리, 미드아리.
그리고 세명이 탑에 몰림.
티모, 워윅, 잭스.
그리고 그들은 말한마디도 없었고,
아리와 저만 얼른 원딜 서폿 정하세요 ㅠㅠ 라고 외치다가
아무도 닷지를 안한채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아리는 에라이 첫판부터 무슨 지랄이야 짜증을 내고 있었지요.
상대방은 트리,알리봇, 블라디탑, 카타리나미드, 트린정글이었습니다.
우리는 퍼플에서 셋이 탑에 몰려가는 진귀한 상황을 연출.
아리가 고독히 저를 블루 리쉬해주고 갔지만,
하드리쉬 없이 블루를 잡고나니 피가 떡이 되어있어서 2렙갱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봇에서 홀로 물음표를 찍으며 솔로 rpg를 즐기며 cs를 챙기는 상대방 트리스타나를 보자,
미드 2렙갱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일단 카타리나에게 돌진.
아리가 퍼블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카타리나가 포탑에서 기어나오질 않고,
탑에선 티모는 숨어있고 잭스는 부쉬에 있고, 워윅혼자 cs를 먹는 상황...
상대방 블라디는 셋이 몰려있으니 절대 밖으로 안나오고 ㅋㅋㅋ
그러다 결국 잭스가 봇으로 내려갔습니다.
정글알리인 저는 "대체 어디로 갱을 가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했더니 티모가 "미드랑 봇가세요."
"봇을 어떻게 가 잭스 혼자인데?"
티모도 결국 포기하고 봇으로 내려가서 잭스,티모 노힐조합으로 알리+트리와 붙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스와 티모는 cs 먹기에 경쟁을 붙더니 서로 절대 양보안함 ㅋㅋ
그러던중 갑자기 티모가 상대방 트리스타나를 킬을 하더라구요 진짜 뜬금없이.
알리가 있는데 어떻게 ?ㅋㅋㅋㅋ
그때부터 불평불만하던 아리와 워윅은 갑자기 말한마디 없이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
제가 내려가서 남아있던 상대방 알리를 정리하고 용을 먹고나니,
아리가
"이거 이길수도 있겠다"
그때부터 팀의 원흉이었던 잭스는 봇에서 크다가 중요한 순간에 알아서 나타나서 한타에 참여했고,
티모는 맵을 돌아다니며 버섯을 존나 깔면서 독침을 내뱉기 시작하는데...
저도 오라클빨고 와드지우면서 제대로 하니 킬뎃이 14vs7로 벌어진 상태.
하지만 미드와 봇은 갱을 많이갔지만,
탑블라디는 한번도 안죽은상태.
아리와 정글알리, 워윅이 3방향으로 블라디를 몰아넣고 킬에 성공.
그때부터 진짜 맵에 핑만 찍으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게임에만 집중.
한타때는 아군 원딜이 없으니, 알리인 제가 누구를 보호해줄 필요도 없어서
계속 이니시에이팅만 거니까 그냥 이기더라구요.
상대방도 딱히 누구를 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ㅋㅋㅋㅋ
결국 킬뎃이 꽤 벌어지자 상대방은 서렌 ㅋㅋ
끝나면서 아리와 저는
"멘탈이 정화된다. 시작할때 화낸 내 자신에게 미안하다"
"하나 배워갑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끝까지 말한마디 안하던 잭스는
"거봐 되잖니"
이러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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