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전자공학과 졸업했는데 전공에 뜻이 없어서 졸업하고 포토샵,일러스트 같은 디자인툴 학원다니면서 배우고 자격증따서 디자이너로 지금의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이쪽업계가 박봉이기도 하고 다닌지 1년정도 되었는데 임금인상도 안돼서 최저시급받고 일하는 수준이네요.
월 세전200 세후 180정도 받는데 밖에서 알바를 해도 이것보다 덜고생하고 더버니까 현타가 한번씩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멀어서 차타고 4~50분 걸리는 것도 좀 짜증나구요.. 기름값,밥값 빼면 이건 뭐....
어릴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어른들의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에 이 회사에 정이 떨어지기도 하고 현재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지금 직장으로 미래를 그려봤을 때 암울하기도 해서 관두고 다른 일이나 공부를 해볼까 고민이 많네요.
제 여자친구는 25살인데 최근에 부모님의 권유로 간호학과에 진학해서 1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에 다니는 중이구요. 얼마전에는 여자친구가 ' 오빠도 내년에 자기학교 간호학과 들어와서 같이 공부하자 힘들긴 하겠지만 서로 으쌰으쌰해서 학교 앞에서 자취도 하고~ 4년만 버티면 병원들어가서 우리 더 안정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잖아' 라고 말하는데 30살의 나이에 간호학과 들어가서 공부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여자친구 말 들어보면 더 나이많은 분들도 와서 공부한다곤 합니다만..)
아무래도 전문직이니까 지금직장보다 확실히 돈도 많이 벌테지만 힘들긴 하겠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월급은 박봉이지만 일단 제가 금전적인 상황은 나이에 비해 괜찮은 편입니다.
부모님께 받은 돈이 있어서 현금2억에 3억원대 아파트 자가로 보유중이구요. 돈은 돈이고 제가 먹고살 직업은 갖춰야 하니 고민은 많고 말할 곳은 없고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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