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지금 회사에 정착하였고
직장을 다니며 일 자체는 크게 불만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은 아직도 3천 초반인게 좀 문제네요
지금 사는 원룸이 너무 지저분하여 이사를 가는데 부모님이 1억 정도 보태주셔서
전세집 계약을 하는데 가계약금 100만원도 제 통장에 없는거에요.
부끄럽게도 오히려 -1500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그 100만원 마저도 손벌리고 부동산을 나서는데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지금껏 뭐하고 살았나 싶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매달 70~80만원씩 부모님께 보내드리고 있고 그 외에 이것저것 돈 쓰다보니 남는게 없는건지 제가 취미생활 한답시고 좀 펑펑 쓴건지...
그전까지 크게 인생에 불만 없이 스무스하게 무슨 길가에 핀 풀때기 마냥 살았는데
순간적으로 제 자신이 너무 하찮아보이고 집에 오는데 컴컴한 골목에서부터 갑자기 눈물이 막 솓구치더라고요
퇴근하고 나서 아무생각도 안들게 빡센 알바라도 할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그보다 더 먼 미래를 위해 자격증도 따고 회사 업무관련 공부도 하고 제 몸값을 높이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다가 술먹으며 같이 터놓고 말할곳도 없고
가끔 심심해서 들어오는 이곳에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또 잡히네요.
어려운 시기에 모두 건강한 마음가짐 가지고 화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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