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샘숭재단)는 교직원을 상대로 갤스의 기기값을 일시불 10만원으로 개통해 주고 있습니다. 조건은 4.5 요금제 2년 약정입니다. 5.5 요금제를 쓰면 기기값이 없어집니다. 대략적인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어? 10만원이면 살만하네." 아래 기사에 법인판매가 아니라 개인판매로 집계되는 이유겠죠.
교직원이라고 해서 몇명 안될거 같죠?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교수부터 시작해서 계약교수, 시간강사, 행정실 계약직 조교들, 심지어는 대학원생 실습조교(TA)들 까지도 교직원으로 인정되서 개통해 주고 있고, 아시다시피 1인당 3회선까지 됩니다. 학교가 이러한데 재단 직원들은 오죽할까요? 해외는 어떨까요? 더 이상은 아는게 있어도 적지 않겠습니다.
이게 덤핑 판매가 아니면 뭐가 덤핑 판매인가요? 대리점에서도 갤스 기계값이 10만원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죄송합니다. 님들의 손에는 대리점에서 구입한 30만원짜리 갤스가 들려 있겠죠. 거 그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님들이 갤스의 덤핑 판매를 겪어보지 못했다고 (혹은 님들은 제값주고 샀다고) 그걸 개소리로 몰아가면서 애플빠들을 욕하는 것은 님들이 그런 혜택을 받을 만한 포지션에 없으니까 못 겪어봐서 그런거라는 그 팩트를 남들은 몰라도 저는 경험을 통해서 배운게 있기 때문에 이해하거든요. 돈 주고 안 살 만한 사람들한테 덤핑 혹은 공짜로 주는 거에요. 샘숭은 똑똑합니다.
글의 요지는 뭐냐면, 애플빠들이 깝치는것도 깝치는건데, 그거 병신같은거 분명 있긴 있는데, 그들의 손에 들린 게 아이폰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갤스와 샘숭의 병신같은 점을 까는 것을 뭐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좆같은건 좆같은 거고, 잘난건 잘난 거에요. 하지만 3GS 들고 있는 저는 갤스 써 보고 별로 부럽지 않더라고요. 지금도 연구용으로 테이블에 2개 올려져 있어요. 물론 이거 5.5 요금제 무료개통한겁니다. 갤스를 보면 제값주고 사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뭐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안드 | 1623명이 읽었어요. 18.222.30.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