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이 좆망 운빨 겜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째로 딱히 자원 관리도 필요 없고 매턴마다 하나씩 자원이 늘어나는데
상대적으로 고코 카드보다 효율 좋은 저코 몇장이 훨씬 좋으므로
그냥 손에 카드 많이 들고 있는게 거의 무조건 좋음
(손패 마르면 조때는거야 당연한건데, 하스스톤은 그 경향이 더 극단적임)
둘째로 각 직업마다 소위 말하는 원콤 혹은 특정 테크트리가 있어서
그냥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서로 주고 받는 느낌이 아니라
내 야군자포 발동 조건이 클리어 되었는지
내 헬스크림 격노 조건이 클리어 되었는지
뭐 등등으로 그냥 내 덱의 컨셉이 성공인지
상대 덱 컨셉이 성공인지 동전 던져서 이기는 쪽이 승수 챙기는 기분이 강하죠.
이런 컨셉 덱이나 콤보가 절대 나쁜게 아닌데,
문제는 그런 콤보들이 직업별로 다른 선택지에 비해서 효율 차이가 너무 심함
솔직한 말로 그냥 래더 하면
그냥 상대방 닉네임만 바뀌는거지 똑같은 덱만 수십번 만남
내가 솔직히 승률 안나와도 기사/드루만 계속 하는 이유가
뭔가 이 쪽이 치고 박는 느낌 가면서 한판한판도 좀 길게 가고
상대 전략 보면서 지금 이 카드를 쓸까, 말까 하는 느낌이 있어서거든요.
그리고 드루지만 자군야포도 안 쓰고
기사지만 소위 말하는 병력소집 콤보도 안 써요.
그냥 그거 들고 있다가, 어 이번에는 조건 달성 WIN 조건 실패 FAIL
이런 느낌도 싫고... 남들이랑 똑같은 덱 들고 다니는 것도 싫고 해서
그냥 예전 미드 레인지 덱에 확장팩 카드 몇장 끼워서 쓰는데...
ㅅㅂ 허구헌날 만나는 놈들이 절반이 기계 위니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경기 전개야 어떻게 되든 말든
카드 모으다가 원콤 노리는 애들이나, 명치만 존나 때리는 애들이라서...
이런 애들 상대하려면 그냥 같이 위니해서
내 명치 다 때리기 전에 니 명치 부수겠다고 하는 수 밖에 없음.
그나마 좆같은 장의사 새끼들 사라져서 좀 나은데...
진짜 빌어먹을 냥꾼 놈들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징징)
이 자식들이랑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뭔가 재밌게 겜 해본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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