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시절, 그다지 좋지도 않았던 술사가 설퍼라스를 들고 질풍을 터뜨려 8000딜+을 뽑는 영상을 찍자, 바로 질풍을 너프시킴.
당시 유저 탱커 피통이 6000 정도였단걸 감안하면 큰 피해량이지만, 설퍼라스는 당시 서버내 1~2개 있을까 말까한 무기였고, 평타크리+질풍크리+질풍크리+질풍크리가 터질 확률 자체가 극도로 희박했기에 너무한 처사였음. (지금 계산기 돌려보니 크리20%에서도 0.1% 확률)
이후 술사는 장장 2년간이나 최하위를 고수하며 솔플도 파티도 할 수 없는 직업으로 전락함. 유저들이 꾸준히 항의했지만 담당자 고스트하울러 (이하 고클)은 쿨하게 무시하며 불성 후반기에 들어서야 의견을 내놓음
"현재 블리자드 밸런스 팀에 주술사 유저가 없어서 문제가 있음을 몰랐다. 조치하겠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술사가 주류가 된 적도 없었으며 언제나 최하위 인구를 자랑하는 쓰레기 직업이 되었다.
2.
그래도 주술사가 레이드 1~2명은 반드시 있었다. 이유는 하스에도 있는 피의 욕망 "블러드" 때문이었다. 얼라이언스에는 있지도 않은 직업인데다, 호드에서도 주술사만 사용 가능했기에 반드시 1~2명은 데려가야 했다.
그렇게 근근히 버티던 주술사의 자리가 한번 위협을 받은게 바로 불성 패치.
얼라이언스에는 성기사, 호드에는 주술사로 나눠져있던게 불공평하다는 지적에 블리자드는 얼라에서 주술사를, 호드에서 성기사를 고를수 있게 변경한다.
이 패치로 인해 이제 얼라도 전장에서 블러드를 쓸 수 있게 됐으며 이때까지 버티며 술사를 해오던 호드술사 유저들은 대량으로 와우를 접게 된다.
3.
그렇게 주술사가 더욱 더 최악의 상황에서 고통받은지 대략 3년. 얼왕을 거쳐 대격변에 오면서 진정한 지옥을 맛보게 된다.
바로 마법사에게 블러드와 똑같은 스킬을 주어버린 것.
이로 인해 더 이상 레이드에서 주술사의 자리는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고
그와중에 사냥꾼의 특정 펫에도 블러드 기능이 추가되면서, 술사 데려갈바에 냥꾼보고 블러드 펫 부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술사는 그만큼 힘들었다.
4.
끝이 아니다. 와우 역사상 가장 강력했고 절대로 너프가 없었으며,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하던 마법사에게 블러드를 주게 되자, 밸런스에 이상이 생겼다.
바로 전장, 투기장에서 개나소나 블러드를 키며 닥딜을 하는 사태가 벌어진것.
이로 인해 블리자드의 고클은 쿨하게 전장, 투기장에서 블러드를 사용 금지시켰다.
술사는 가만히 있다가 고유의 스킬 블러드를 뺏기고, 이후엔 전장에서도 사용할수 없게 된다.
(부록) 고클의 명언
출시 이후 단 한번도 큰 너프를 먹지 않고 승승장구하던 마법사.
대격변 불땅 시절은 정말이지 마법사의 황금시대였다.
가만히 서서 닥딜을 하는 보스가 많았기에 비전법사가 활개치던 시절에
밸런스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었고 고클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실제 패치노트
"현재 비전법사가 너무 강력하여 냉기법사와 화염법사를 상향시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제 마법사 유저들은 비전법사만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억에만 의존해서 쓰느라 약간씩 틀린 점이 있을수는 있으나 모두 제 눈으로 직접 본거라 큰 맥락은 틀린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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