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가게와 업주/손님 관계 이외의 일체의 커넥션이 없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제 홍보 목적은 단 하나 입니다.
제가 와이프와 일주일에 한두번은 무조건 가는 이 가게가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거 단 하나임을 알려드립니다.
가게 된 계기
저희는 우연히 이 가게를 처음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15분은 가야되는 곳이며
상당히 교외이고 조용한 곳입니다. 일때문에 나왔다 늦은 저녁을 해야했는데 불이 환하게 켜진곳이
돌아가는 길에 이곳 하나밖에 없어 알게되었습니다. 그 뒤 메뉴와 가격, 또 사람이 좋아 이렇게 자주 들리게 되었습니다.
커넥션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메뉴]
여기는 가게 생김새와 달리 저렴한 무한리필 고기집입니다.
주메뉴는 우삼겹이며 고기질들이 같은 가격대에 보통 기대하는 질을 훨씬 상회합니다.
특히 우삼겹은 놀랄정도로 맛이 있어 따로 여쭤보니 수입을 쓰지만 최상품을 가지고 온다고 하셨습니다.
우삼겹, 냉동삼겹, 얌념육, 닭갈비 2종. 목살, 삼겹살 이렇게 있고 천원 올라가는 주말엔 오징어가 추가됩니다.
특히 여긴 가격대에 만나기 힘든 샐러드바가 잘되어있습니다.
튀김류와 잡채 스파게티 떡볶이 후식으로 토스트. 특히 미역국이 항상 비치되어 있습니다. 밥은 무료입니다.
다른 반찬류도 사모님 손맛이 좋아 아주 맛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잘 먹을만한 것들입니다.
이런 셀러드바도 신경쓰셔서 오래보관한 그런 싸구려 느낌 아닌 현재 손님이 많이 없어 소량으로 만들어
계속 리필을 하십니다.
거기다가 테이블에 화구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고기용이고 하나는 기본으로 나오는 부대찌개용입니다.
부대찌개가 하나 작게 나와 끓여먹으면 됩니다. 여긴 굳이 찌개류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이 부대찌게도 대충 하시지 않고 신경쓰신 흔적이 보입니다.
무한리필용 고기와 주문용 고기를 따로 쓰지 않습니다.
만약 삼겹살을 인분대로 따로 시킨다면 그대로 리필용을 꺼내셔서 거기서 그램을 재서 드립니다.
[장단점]
일단 주차공간이 깡패입니다. 외지인것은 단점이지만 주차공간이 엄청 넓어 주차스트레스 0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홀이 엄청 넓어 개인 공간을 아주 넓게 쓸 수 있습니다. 테이블도 엄청 큽니다.
가게 인테리어나 테이블만 본다면 고급 고기집이라고 착각이 들만한 세팅입니다.
가게 뒤로 나가시면 바로 앞에 큰 강이 흐르고 산책로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뒤로 나가서 강바람 맞으며 바람을 쐴 수 있습니다.
뷰가 아주 좋고 흡연공간도 있어 식사중에 잠깐 나와 강보며 쌈배타임도 여유롭게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점을 부셔버릴 수도 있는 접근성이라는 단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잡썰]
여긴 방역과 청결 이 하나는 확실합니다.
리필집이라 걱정이 되실 수 있는데 흔히 리필집에서 놔두고 돌려쓰는 고기집게만 해도
여기는 딱 한번만 쓸 수 있게 세팅을 해두시고 수십개를 계속 교체하십니다.
방역도 보면 아예 소독제 말통을 여러개 쌓아두시고 농약 뿌리는 비슷한걸로 내내 관리를 하시더라구요
테이블 소주 뿌려 대충 닦고 이런거 없습니다.
이걸 증명을 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저는 여기 올때마다 기름떄도 하나 없고 가게가 너무 깨끗해서
얼마전에 오픈을 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반년이 넘었더라구요 ㅎㅎ
고기집, 특히 리필집 같은 곳은 어느정도의 관리를 하시는지 보통 예상이 되실겁니다. 여긴 그런 기대치를
모든부분에서 박살을 냅니다.
또 어제 사장님과 수다 떨다가 이제야 알게된건데 조미료를 하나도 안쓰신다고 하셔서 정말 놀랬습니다.
사모님이 음식을 하시는데 대전쪽에서 연구소 근처 식당하시다 올라오셨다는건 이미 알고있었지만
조미료를 전혀 안쓴다는건 어제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좀 썼으면 한다고 넋두리 하는데 절대 안쓰신다고....
어쩐지 와이프가 '여기오면 항상 이상하게 집밥먹는것 같단 말이야....' 하는게 원인이 어제야 밝혀졌습니다.
순두부 찌개도 기가막히게 하셔서 자주 먹는데 그 맛이 조미료를 쓴게 아니라는데서 엄청 놀라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ㅈㅅㅈㅅ
이곳은 입이 고급이신 분들이 가기엔 냉정하게 추천을 못드리는 집입니다.
말그대로 무한리필이니 아무리 잘 하신다 해도 한계는 명확합니다. 숯불도 아니구요
다만 그냥 식사할거 좀 더 보태서 맛있게 양것 한다. 이 느낌으로 잠깐씩 들리시면 엄~~~청 만족하실겁니다.
아... 가격을 말씀을 안드렸네요
주중에 12,900원, 주말에 13,900 인가? 했을겁니다. 홀 대비 음식대비 아주 저렴합니다.
인근에 계시면 한번씩 들리셔서 제 최애 가게가 망하지 않게 해주십셔
가실때 걍 네비에 육간대청 치시면 바로 나오니 주소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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