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지와의 조우
사도라고 불리는 미지의 존재는 그 기원도 정체도 설명되지 않은채 제 3 신도쿄시를 침략하고,
인류는 기존의 과학과 무기로 제어할 수 없는 사도의 존재에 압도적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는 외딴 항구마을 포구 외곽에 출몰한 미지의 존재와 일치합니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이 존재는 그 자체로 마을 사람들(인류)에게 거대한 재앙이자 공포의 근원이 됩니다.
2.나홍진이 그려내는 인간
에반게리온에서 안노가 그려낸 인류는 마음의 벽 (AT필드)으로 절대 서로를 이해할수없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묘사되죠.
작중에서 나홍진이 그려내는 인간의 모습도 이와 흡사합니다.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거대한 위협앞에서도 각자의 이권만을 위해 갈등을 야기시키는 불완전한 존재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두 감독 모두 인간도 사도(외계인)와 똑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에반게리온에서 인류를 공격한 사도들은 지구에 떨어진 최초의 사도 아담의 피조물일 뿐이었고,
인류는 지구에 떨어진 두번째 사도 릴리스의 피조물이었을 뿐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도 인류와 외계인들이 똑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장치들이 많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외계에서 온 괴물들이 자신들 나름의 언어로 소통하며, 가족애가 있고, 상대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어떤면에서 우리보다 더 인간답죠.
여기서 사실 두 감독은 같은 질문을 던진겁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다면?? 우리는 그들을 무슨 권리로 배척하는가?'
그리고 그 배척의 정당성은 호프에선 '무참하게 살육된 소의 사체, 끔찍하고 위협적인 외모' 등 으로 부여되고
에반게리온에선 '세컨드임펙트'로 부여됩니다.
3 그저 미지의 존재였을뿐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그로인해 격퇴되어야만 하는 미지의 존재, 하지만 주인공 범석(신지)가 최초로 망설인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범석이 괴물의 머리에 총을 겨눈 시점과
초호기가 사도 바르디엘에 침식당해 폭주한 3호기를 막으려고 출격한 때죠.
범석은 괴물의 눈빛에서 그들과 우리는 똑같다는걸 깨닫고 방아쇠를 당기는걸 망설이게되고,
신지는 3호기에 친구 토우지가 타고있다는 사실을 듣고 전투를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탱크로리, 더미플러그) 등으로 상대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범석(신지)은 관객들과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
4.우리는 선한가? 누가 악인가?
에반게리온에서 사도는 아담의 자식이자 지구의 정당한 주인이 었습니다.
그들은 릴리스의 자식인 인류(릴림)으로 부터 지구와 아담을 되찾기위해 제 3신도쿄시로 침공해올 뿐이었죠
작중에서 아담은 겐도의 손바닥에 이식되어있었는데요
겐도는 자신의 아내인 유이와의 재회(성욕)을 위해 레이를 복제하고 아담을 이식했으며,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해 온 인류를 환타로 만들어버리려 하죠
이것은 양배가 본인의 집 냉장고에 바미기르의 자식을 보관하고있던 플룻과 소름돋게 일치합니다.
양배도 본인의 성적인욕망때문에 (에일리언박이) 집에 마네킹을 모으고 (레이) 핏물가득한 여성용 속옷과 멧돼지 박제따위를 두며 (리츠코, 미사토)
바미기르의 자식(아담)을 냉장고에 넣어두어 그걸 찾는 외계인들이 호포마을 (제 3신도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게 하죠
작중에서 범석이 양배에게 했던
"이 미친 새끼가 진짜... 웃어? 너 때문에 지금 마을이 이 사단이 났는데? 이 어린 걸 죽이고도 안 미안해, 새끼야?"
라는 대사는 사실 죽은 와이프를 살리겠다고 온 인류를 스무디로 만드려는 겐도에게 던지는 대사입니다
5.마치며
E.O.E에서 안노감독은 서드임팩트를 실행시키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세계는 끝났다 그들(등장인물)을 분리하던 모든 것과 희망, 절망 마저 뒤섞여버렸다.
그래도 너는 아직 이 곳에 남아있고싶은가?'라구요
그리고는 그래도 남아있고 싶다고 대답 할 관객들을 위해 신지와 아스카라는 희망(H.O.P.E)를 남겨둡니다
그리고 말하죠 "기분나빠"
이건 아스카가 신지에게 하는 대사가 아닌 안노가 관객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에서 인류의 희망은 성기입니다 그는 나홍진 감독이 그려낸 '후포항 임팩트'에서 살아남았고, E.O.E의 신지와 아스카이며 마지막 남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한다는걸 말하고 싶었다" 고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 입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요.
1) 이 리뷰는 HOPE를 예고편조차 관람하지않고 인터넷 호프 리뷰등을 읽고 상상해서 쓰여졌으며 그로인해 틀린부분이 많아서 반박시 무조건 니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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