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그렇게 큰데, 의외로 몰아보면 뭔가 가볍다(?)는 기분이 드네요. 엔진이
그렇게 고성능이 아닌데, 가속이나 코너링에서 둔하다기보다는 너무 가벼워서
상당한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가벼움'은 날렵하다는 그런 좋은 뜻은
아니에요.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좀 비슷하려나요.
그리고 승차감은... 도로가 워낙 웨이브가 져 놔서 판단하기 좀 곤란했지만,
전반적으로 약간 멀미가 있었습니다. 높은 시트에 적은 안정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네요. 심하진 않으니 익숙해지면 괜찮을 듯 합니다.
뭐 이 차 사려는 사람이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중점을 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적재함은... 급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적재함 문을 열면 성인 남성
2명이 누워서 자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어지간한 짐을 때려넣어도 문제 없지요.
적재 관련해서 단점은... 적재함에 올라타기 쉽게 발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없네요. 굳이 튜닝해서 달아야 한다는 건 좀 불만입니다. 슬라이딩
커버 같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튜닝샵이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겨울이 끝나면 다시 캠핑 다닐 예정인데, 이런 차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바꿀 예정이긴 한데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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