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합쳐서 써 봅니다.
1. 혼다 파일럿 - 좋음. 업그레이드 팍팍된 느낌.
지금 타고 있는 차가 파일럿 구형이에요.
신형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해서 타봤음. 엔진바뀌고 구동계통이 바뀌고, 미션도 윗 트림으로 올라가면 ZF 9단 들어간다고 하는데, 사실 혼다 6단 미션이 더 내구성이 좋다고 함.
인상적이었던게, 원래 MDX에만 들어가던 SH-AWD 들어가면서 눈길, 험로, 모래길 탈출기능 추가. 버튼식 기어. 어뎁티브 크루즈 콘트롤, 혼다 센싱 (선이탈 경고 등등...) 재미난 기능이 많더군요.
2. 혼다 오딧시 - 승객은 좋은데, 운전자는 별로...
혼다 파일럿이랑 비슷한듯 하면서, 다름. 일단은 뭔가 계기판이 복잡함. 애들은 자동문이 신기한지 막 야단법석이고, DVD옵션 추가해야 한다고 재잘대는데, 정작 운전석은 파일럿에 비해 몬가 좀 불편하더군요.
3. 아큐라 MDX - 예쁜데, 가성비가 ???
예전에는 혼다 파일럿에 비해 넘사벽이었는데, 요즘에 혼다가 파일럿을 밀면서, 거의 차이점이 없어졌어요. 엔진, 미션. 프레임 다 똑같고, SH-AWD도 파일럿에 들어가구요. 내장재가 조금 더 고급스럽고, 방음이 조금 더 잘되고, 외관이 훨 예쁜거 ? 그리고 최상위 트림에 어라운드뷰. 들어가는데, 외관하고 옵션 조금하고 빼고는 천만원 (만불) 더주고 파일럿에서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나... 싶음.
4. 벤츠 GLC - 작음. 예쁨. 작음.
작은 SUV라 좀 낑기는 느낌.
(지금 타고 있는 차에 너무 적응이 되었는지,)
운전석의자는 이것저것 조절도 잘 되고 좋더군요.
가솔린 엔진은 조용하고 부드럽게 잘나감.
외관은 괜찮은데, 내장은 작은 공간을 열심히 활용하려고 열심히 아기자기하게 해 놓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작다' 라는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그런 작은 느낌때문에 옛날에 타던 코롤라 냄새가 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핸들이 손가락으로 돌려도 돌아갈만큼 가볍더군요 ???
미국 여자들은 나보다 팔뚝들 굵은데, 왜 이렇게 가볍게 세팅해 놓았는지 ???
5. 벤츠 GLE - 묵직하고 넓음. 승차감은 생각보다 거칠음.
그냥 차 같아요. 왠지 계속 타봤던 차같음.
지금 타는 차랑 공간이 비슷해서 그런지, 그냥 친숙함.
시승해본 차가 1만 정도 뛴 중고였는데, 벤츠치고 배깔고 노면을 다 읽는 느낌이었음.
사실 에어서스 기대했는데 (E클부터 에어서스자나요). AMG 아니면 에어서스가 하위트림은 에어서스가 아니라네요... 나중에 브로셔 읽어보고 알았음.
이걸 이돈 주고 사야하나? 라는 느낌이 좀...
사게되면 1,2,3,4는 신차. 5는 2,3년된 중고가 예산에 맞네요.
저는 혼다도 좋은데, 와이파이님은 삼각별에 좀... 더 끌리는 느낌이구요.
MDX는 지금 모델체인지 직전이라, 할인폭이 크더라구요.
와이프는 GLC 기본형 (5만불), 전 그냥 혼다 파일럿 (3.5만불)
이정도로 좁혀진거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와이프님 의견 따라가는게 좋겠져 ? ㅎㅎㅎ
GLC 옵션중에 탐나는게,
1. 자동주차
2. 주행중 사고방지 브레이킹 (브레이크 어시스턴트) - 레이다 돌려서 앞에서 사람이나 차 튀어나오면 바로 브레이크하는거. 있는데...
이거 추가하면 천만원정도 (만불) 올라가더라구요.
그런데, 혼다에는 자동주차말고 브레이크 어시스턴트는 기본으로 다 들어가 있는데 ???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돈 더주고 안전옵션 빠진거 사야하나... 좀 그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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