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작은아버지가 하는 주유소에서 소장으로 2년정도 일한적이 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중 하나가 제가 일할 당시에는 표준오차가 20리터당 플러스,마이너스 150ml 이였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요 20리터를 정량주유해서 150ml가 덜 들어간다고 해도 합법이라는 겁니다.
물론 150ml를 더 주유해도 당연히 20리터값만 받아야 하는겁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과연 표준오차를 어디에 맞출까요?
당연히 -150ml입니다. 헬조선에서 양심을 바라면 안되죠. 이건 일종의 관행같은거라 그 당시 수원의 극소수 직영주유소 몇개만 빼곤 모두 -150ml 대동단결했었죠. 웃긴게 이 법이 생긴이유가 온도차이로 인해 부피가 오르고 내릴수 있다는 이유였는데 사실 온도차로 인한 용량차이는 거의 계측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더 웃긴건 20년 썩은 일제 주유기도 -150ml에 맞춰놓으면 1ml도 틀리지 않고 귀신같이 셋팅값의 양을 배출해냈었죠. 국산 주유기 안쓰는 이유중에 하나가 주유할때마다 양이 틀려서 인데 이게 검사할때 이지랄나면 벌금 크리티컬 히트가 진짜 어마어마 하거든요. 재수없으면 간판 뜯기고 구속까지 당함.
제가 주유소 이름과 위치를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150ml에 저도 운영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그 근처가면 그 주유소에서 주유하는데요, 그 이유는 -150ml이라고 할지라도 유사휘발유에는 손대지 않는 대쪽같은 사장님의 올굳은 정신때문입니다. (사실 구조상 유사휘발유 장치를 설치할만한 공간이 없음 ㅋ) 가끔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드시면 말통하나 준비해서 직접 눈으로 비교해보세요.
레알 신세계 오픈됨.
정보 | 1175명이 읽었어요. 13.59.34.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