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는 예전에 부란자 쓰는 렉스턴 초기모델 탄 이후로 처음인데 느낌이 나쁘면서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소음과 진동의 그것인데 새 차지만 새 차 답지 않게 제법 시끄럽고 제법 덜덜거리는데 그게 새 차라서 그런지 거슬릴정도는 또 아닙니다. 뭔가 살아 있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미침)
주행은 그냥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냥 그런 디젤 딸딸이입니다, 3 세단보다 롤링이 심하다고 하는데 3 세단을 안타봐서 비교는 어렵지만 롤링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오피러스를 타다가 이걸 타니까 뭔가 비교할수가 없는것이 아예 다른 성질의 차.. 뭐 이런 느낌이라 단순하게 두 차를 비교하는건 어렵고 그냥 그렇습니다 음.
연비는 제가 딱히 연비를 신경 쓰면서 타는 편이 아닌데 길들이기 기간이지만 딱히 길들일 맘도 없어서 어떤 지랄을 하고 뭔 개짓을 해도 13km 이상이 유지 되네요. 사실 연비 10km 이상 되는 차를 처음 타봐서 이거 뭐 고장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주일전에 40L 넣고 300km 정도 탔는데 아직도 반 정도 남아있는거 보면 연비가 좋긴 좋은 모양.. 신기하네요 난 이때까지 왜 매주 기름과 가스를 쳐넣어왔던가.....
틴팅은 고민하다가 딜러가 해주는거 안하고 후퍼 옵틱 전문으로 하는 집 가서 전면 프리미엄 나노 세라믹 측후면 클라식으로 쳐발랐습니다. 전면 40% 1열 15% 2열 5% 뭐 이런식이네요. 아직 마르고 있는데 밖에서는 어두운데 안에서는 밝은것이 의도한 대로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늦어진것도 있고 한데 그래서 블랙박스랑 하이패스를 아직 못달았습니다. 내일쯤 달까 하는데 내일은 귀찮지 않아야 할텐데..중얼중얼..
차를 처음 탔을때, 제일 좆같았던 포인트가 바로 오디오였는데 진짜 좆같습니다. 이게 사양이 Hi-Fi 라우드 시스템 뭐 이지랄인데 라우드고 지랄이고 진짜 소리 좆같습니다. 막귀에 가까운 병신이지만 병신에게도 병신처럼 들리는 병신같은 사운드를 병신처럼 내고 있습니다. 한 나흘 정도 참고 타면서 아 씨발 어떻게 해야 되지.. 문제는 고음 저음 음역대의 레인지가 너무나도 좁아서 소리가 다 뭉뚱거려서 들린다, 뭐 이런거였는데 (전문적으로 다가오시면 잘 모릅니다) 여튼 듣다 보니까 센타 스피커에 소리 몰빵 되있는것 같아서 고심 끝에 포칼 3w2be 센타 스피커 사다가 제 손으로 알갈이 했는데 진짜 훨씬 좋아졌어요.
알갈이에 대해서 효과가 있니 없니 다 돈지랄이다 말들 많이 들어서 그냥 이거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고 라디오 쳐들으면서 남은 여생을 살아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효과를 봤습니다. 제법 만족합니다. 이 기세로 남은 스피커를 모두 갈고 싶지만 일단 돈도 없고 새 차 뜯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이대로 타려구요. 이 정도면 그냥 들을만해졌습니다.
원래 중고차 사서 안에 이것저것 호작질 해서 싸게 파는게 제 취미였는데 이제 그만하려구요.. 아무것도 안할 생각입니다.
여튼 그냥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딱 그 정도 수준의 찹니다, 수입차라서 존나 좋고 뭐 그런거 없어요. 단지 수입차 중에서 실내 공간 (특히 2열)이 꽤 넓은 편이고 (뒤에 사람 한번도 안태워봐서, 또 나도 안앉아봐서 피드백 없음) 트렁크 공간이 넓어서 이것저것 막 쳐넣을수 있고 (애기 없어서 유모차 없음) 일단 여러가지로 효율은 좋은것 같아요.
아까 말씀 드렸지만 일단 연비가 좋으니까 되게 좋으네요, 가스 충전소 자주 들락거리는거 되게 귀찮았는데 여튼 그런거는 편합니다.
별 다른 일 (사고가 난다던지, 뭔가 크리티칼한 좆같은 포인트 발견) 이 없는 이상 오래 탈 것 같아요. 10년 정도 탈 생각입니다. (아무도 안믿음) 그나저나 빨리 블랙박스 달러 가야되는데...
어제 또 BMW 2차 리콜 이슈가 있었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왜 BMW 를 샀느냐 묻는다면 그냥 이게 맘에 들었어요 (할인도 많이 해줬고) 불나지 않게 조용히 잘 타겠습니다.. (소화기 구비 完)
질문 | 2448명이 읽었어요. 3.144.127.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