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보면 하루종일 집 앞을 빗자루로 쓸고있는데 눈빛이 무슨 은행강도마냥 섬뜩하거든요. 아무튼... 며칠전에 와이프랑 애기랑 같이 산책하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어떤 차가 자기네집 차고로 주차하려고 와리가리하던 도중 스트릿 파킹 해 놓은 저희집 차를 쳐박는걸 목격했습니다. (주차라인 그어져 있는 주차공간입니다) 처박으면서 뿌직 소리가 나는데 진심 육성으로 씨발소리가 튀어나오더라구요.
도대체 누가 박은거지 보니 하아 그 옆옆집 할배에요 ㄹㅇ 개빡치는건 차를 처박았으면 당장 튀어나와서 아임쏘리 해도 모자랄판에 존나 느릿느릿 지 차고로 주차를 계속 하더라구요. 아무튼 주차 끝나고 차에서 굼벵이처럼 나오길래 (10분소요) 니가 우리집 차 박았다고 말했죠. 존나 어이없는게 보통 저런얘기를 들으면 어디 한번 같이 보자던가, 보험회사를 부르자던가, 아님 살짝 박았는데 좀 봐주면 안되냐고 하는게 상식 아닙니까
근데 이 씹새끼는 어쩌라고 어둡고 좁아서 톡 쳤는데 뭐 어쩌라고? 왜 우리집 마당에 서있냐 내 프라이빗 공간에서 꺼져 라고 소리를 치더라구요
진짜 개 어이가 없는게 니가 우리차를 했으면 우리차를 수리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거 아니냐. 데미지가 마이너하던 어쩌든 당연히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더니 이 미친 노인네 귓구녕에 좆을 처박았는지 잘 알아먹지도 못하고 그냥 톡친게 뭐가 문제냐. 어두워서 안보이는데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라는 입장이더라구요. 답답해서 다른사람이랑 얘기하고싶은데 이 븅신이랑 같이 살기 싫어서 애새끼들도 집구석에서 튀었는지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더라고요 (평소에도 그 집에 사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정말 살짝 박은건 맞고 미안하다고 하면 똥양인의 관대함으로 너그러이 용서해줄 마음도 있긴 했습니다만 이 미친놈이 적반하장이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보험처리 프로세스도 잘 모르고 해서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헬프를 쳤습니다. 그 친구가 와서 보더니
어쩔 수 없다. 이정도 데미지는 보험사가 접수도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ㅅㅂ 우리나라는 기스 하나만 나도 범퍼 존나 갈아주는데 여기는 기능에 이상만 없으면 이정도 데미지로는 암것도 안해준데요.
하아..... 진심 이 영감이 정신이 오락가락한것이 확실한게 저한테 막 화내다가 옆에 와이프가 안고 있는 있는 애기를 보더니 갑자기 미소지으며 하이 큐티~ 이러는데 진심 이새끼 조현병 환자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간단하게 센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보고 잘 동작하길래 다음부턴 조심해라 이번엔 넘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실실 쪼개면서 악수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노인네가 악수청하는데 거절할수도 없어서 했더니 소리지르는 것 보다 이렇게 서로 쉐이킹 핸즈를 하는게 낫지 않느냐며 쪼개는데 이 씨발놈이 최소 1000불 물어줄거 그냥 넘어가주니 좋아서 쪼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여담으로 저희 옆집에 중국인이 살고 있는데 그집 아줌마가 애들 통학시켜줄때 파나메라를 타거든요. 그 파나메라 왼쪽 앞범퍼,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처박힌 곳과 같은 위치에서 긁힌흔적을 본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파나메라도 이 할배가 처박은것이 확실해보입니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왠만해선 차에 블랙박스도 놓지 않고요 (도둑이 유리창깨고 블박 털어간다 하더라구요), 이정도 콕 찍은건 보험처리도 안해준다 하네요. 근데 보험료는 ㄹㅇ 개비싸요. 제가 한국에서는 1년에 80만원 좀 안되게 냈는데 여기선 대충 400만원 정도 합니다. 아주 개좆같은 나라에요...
나이 80넘었으면 알아서 운전면허 반납하고 집에 처박혀서 살던가 해야지 노인새끼들이 운전대 잡는것 자체가 살인미수죄고 운전하다가 사고로 뒤지면 자연사에요 씨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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