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경고등이 떳습니다.
“Engine Oil Critically Low”
랜덤하게 뜨더군요 상황 상관없이.
무시무시합니다.
엔진오일이 치명적으로 낮다니..
마음 단단히 먹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집 근처 랜드로버 수리 성지를 방문했습니다.
1. 2016년식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엔진오일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장치가 없습니다. (네이버 디스커버리 동호회에 물어보니 보닛열고 확인하라는 답변이 마구 달리더군요, 내 이래서 자동차 동호회를 안믿음)
2. 따라서 실제 엔진오일 양을 확인하기 위해, 엔진오일을 모두 뽑아보았습니다 (…)
다행히 정상. 다른 오일류 모두 교환하였고, 누유부분 없이 아주 컨디션 좋다고 하네요. 20만 탄 랜드로버 요정도 컨디션 흔치 않다며..(dog허니 개꿀)
3. 엔진오일 체크 센서가 정상이 아닌것 같아 교환하면 괜찮아질 거라 하더군요. 비교적 흔한 문제라고 합니다.
4. 문제는 요 센서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무려 엔진을 내려야 한답니다. 엔지니어들 모두 열이면 열 이 당시 랜드로버 디자인을 욕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5. 엔진 내리는 공임 200 + 알파 정도 생각하시랍니다.
엔진 내리는건 보통일이 아니기 때문에, 요 정도로는 비추하고 그냥 타시라고. 나중에 진짜 내려야 할 일 생겼을 때 내리시면서 고치시라는..
6. 수리 포기하였습니다. 종종 리프트 올리면서 누유 있는지 잘 확인하면서 타야죠 뭐.
그나마 작은 문제이고 큰 일 아니라 다행인것 같습니다 .. 라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럼요, 전 저렴하게 이 차를 가져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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