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망년회라 운전대를 맡았는데 오토바이와 사고가 나버렸네요..
다행히 크게는 안 다치신 것 같은데,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1차 식사를 마치고, 2차 장소로 이동중이었고, 회사 차량 두 대가 23시를 막 지난 시간에
사고 장소를 지나갑니다.
선두 차량은 아우디a6, 제가 탔던 차량은 기아 레이(4인탑승)
첨부된 짤을 보면
파란선의 진행방향이 제가 나아간 방향입니다.
직직 혹은 좌회전 신호대기중이던 차량들이 줄지어 제가 좌회전 할 사거리까지 가득 차 있습니다.
초록색 동그라미가 쉐보래 suv였는데..이름을 잘 모르겠네요(트랙스보다 한 단계 큰 차량)
쉐보레suv가 좌회전 할 차량들을 생각해서인지 에쿠스정도는 지나갈 수 있게끔 거리를 벌려두고
대기중이었습니다.
앞서가던 a6가 좌회전 하고 나서, 쉐보레suv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천천히 브레이크를 떼며, 좌측방향지시등을 점멸한채로 좌회전 진입합니다.
좌회전 진행중이었고, 2/3 정도 좌회전이 진행되어 쉐보레차량 전방에서 보면 우측으로 레이가 나옵니다.
그 때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일어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마트에서 나와 붉은색 선대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레이는 우측하단 범퍼만 깨졌고,(안개등포함) 오토바이는 혼다 오토바이였는데 앞머리가 완파되었습니다.
접촉사고가 나자마자 나가서 괜찮냐고 세네번을 물었지만,
당황하셨는지, 묻는 말엔 대답 안 하시고
직좌 신호를 가르키며 , 신호 안 보이냐 왜 끼어들었냐 성부터 내시길래, 저는 첫경험(?)이라 당황하여 말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a6에 탑승했던 레이차주(음주상태라 제가 맡았습니다.)와 그 외 동료들이 옵니다.
상대방 운전자는 그 때 까지도 직좌신호인데 왜 끼어들었냐고만 계속 하십니다.
차주가 보험사 부르고, 음주상태였는데 지나가던 중, 자꾸 끼어들어(?) 과실여부 판단하며
큰 소리치는 50대 부부때문에 경찰도 불렀습니다.
22시 이후로는 점멸신호로 운영되는 신호등이었고,
사고 발생시간은 23시가 약간 넘은 시각.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사고 구간은 점멸등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무슨 말씀이시냐, 했더니
"점멸등이라고요?" 하면서 머리 위 점멸신호 확인하시면서 "여기도 신호가 있었나? 아무튼"
하시며 큰 소리는 멈췄습니다.
아무래도 그 앞의 신호를 보고 오셨나본데,(사실 오토바이와 사고가 났을 땐 대기신호였습니다.
그렇기에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었던것이죠. 차선이 부족하다보니 쉐보레차량은 거리를 둔거구요.)
오토바이는 라이트도 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것저것 진행하며 처리되고, 경찰서로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바로 앞에 갔던 a6블랙박스 확인해보니(레이는 블랙박스 미장착)
좌회전 진행하는데 쉐보래 차량 뒤로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측에선 과속이거나, 라이트를 안 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고 지점 바로 위에 방범용인지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 있는데
그거 확인하는데 2주가량 소요된다고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합니다.
저는 브레이크를 막 뗀 시점에서 출발하자 마자 접촉사고가 났기 때문에
속도는 10? 많아야 15정도 될 것 같은데
첫 사고라...오토바이 운전자분과 말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안 하시더라구요. 음주상태는 아니였습니다.
이마트에서 장보고 가시던 길이었나봐요.
연말인데 죄송스럽기도 하고.. 머릿속이 온통 사고 생각이네요.
저는 자가차량도 없어서 레이 차주 보험사 부르고,
차량은 법인 소유이긴 한데...휴..........
이제 스물다섯 되는 고졸 사회생인데 무엇을 물어보려 작성했는지도 까먹었네요.
사고나면 무조건 우기는구나...를 배운 경험입니다.
돈이야 어쩔 수 없다쳐도
사람 안 죽어서 정말 다행이네요.....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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