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아직 8000 못탐
작년 10월에 BMW X3 30e를 사서, 7월 1일인 오늘까지 채 8000km를 타지 못했지만 그래도 근접했기에 한번 써봅니다. 어중간한 PHEV에 크게 관심 없을 줄은 잘 알고 있지만서도 그래도 심심해서...
1. X3
사실 이전 세대부터 X3를 좋아해가지고 한번 타봐야지, 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만 묘하게 연이 닿질 않았고 (사실은 돈이 없어서) 어쩌다보니까 결국 타게 되었는데 차 자체는 만족스러움,
원래 큰 차를 싫어하기도 하고 큰 차는 비싸기도 하고 큰 차는 크니까.... 딱 좋아하는 사이즈입니다.
몸이 큰데 큰 차를 싫어하니까 뭔가 안맞는데 여유가 되어도 X5는 안살것 같아요.
3시리즈 e46부터해서 3gt F34, X3 G01 까지 3을 벗어날수 없는 저주에 걸린것 같아요.
2. PHEV
거의 정보가 없이 선택한건데 타고 보니까 꽤 만족 스럽습니다,
집밥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전혀 장점을 찾지 못했는데 이게 사람이 어떻게든 충전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매일 밤마다 충전을 하고 타는데 울산 안에서 출퇴근하는건 아무리 멀리가봤자 20km 안쪽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완충시에 40~45km가 찍히는데 에어컨을 틀자마자 37~38km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전 왕복 30 km의 출퇴근을 하고 있거든요. 그것도 출퇴근 시간이 맘대로인 상태이기 때문에 차 밀리는 시간에는 절대 안다니기 때문에 어쨌든 이걸 타면서 지난달인 6월에 기름 5만원 넣었습니다. (아직 40% 정도 남음)
집밥이 있고, 출퇴근 거리가 멀지 않은 사람이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이 길거나 (고속도로를 타야하거나) 집밥이 없어서 매일 충전이 어렵다. 이러면 아주 필요없는 무게만 더 무거운 가솔린차에요.
실제로 무겁다보니까 가솔린 연비가 좆같습니다, 그리고 20i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잘했다 싶을 정도로 힘이 없습니다. 병신 같지는 않은데 뭔가 의기소침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답답하진 않지만 시원하지도 않은 뭐,...
3. BMW
어쩌다보니까 세대째 BMW만 타게 되는데 반도체 때문에 옵션 병신 되기 전에 출고해서 어쩌면 다행일까요,
이제는 솔직히 조금 지겨운 느낌이 듭니다. (늘 그래왔듯이) 전 이 차를 오래 탈 것이기 때문에 다음차에 대한 고민은 크게 없습니다만 다음에는 이제 BMW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만 BMW가 싫거나 좆같진 않네요.
X3를 타기 전에 탔던 차는 바로 랜드로버 프리랜더2였습니다. 15년식 8만km 탄걸 가져왔었죠,
랜드로버의 악명을 많이 들어왔지만 전 아주 만족하면서 재밌게 탔습니다.
SUV는 역시 디젤인것 같아요, 연비 이런걸 떠나서 덩치가 크고 무거운데 가솔린으로 비빌려니 왠지 맛이 안납니다.
이 다음에 커서 차를 두대를 소유할수 있게 된다면 전기차 세단과 디젤 SUV를 타고 싶네요.
하지만 전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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