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규모의 국가회의를 하는데, 중학교 학급회의 수준의
대화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애초에 좀 가볍게 유쾌하게 즐기기 위한 캐쥬얼한 장르로 보고
다소의 멍청함 또한 작품을 보는 독자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생각없이 유쾌하게 읽게 하기 위한 관용적인 표현 방식으로
단순화 했다 라고 넘기기에도 지나칠 만큼 억지스럽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현자라고 칭송받는 인물이나
그 옆에 나름 상식인을 자처하는 할머니까지 사고 수준이
중고교생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거나 상인이나 한 국가 최고 지도층의
고위 귀족을 비롯한 왕족의 머리속이 온통 꽃밭이라
국가는 커녕 일개 지역구의 통제도 불가능할 것 같은 존재들이 대가리라고 앉아있는데
지도층이 이렇게 멍청한데도 국가가 운영되고 별 문제가 없다면
전 세계적 규모로 인류 자체가 멍청한 세계가 되는 것도 넘어갈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라야...(...)
아무튼 소재나 설정을 보면 단편으로 짧게 웃고 끝냈으면 되려
깔끔하고 기대되었을 법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주인공 빼고 다 멍청한게 아니라 주인공 포함 다 멍청한 이 글에선
갈수록 하렘화와 무조건적인 주인공 찬양이라던지
작가의 욕구를 배설한 듯한 조잡함이 불쾌할 정도네요
주인공이 시작부터 먼치킨으로 나와서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라면 이미 원펀맨이 먼치킨을 다루려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왕도를 보여주었지요
가볍고 멍청해보이지만 원펀맨의 경우 등장하는 적이나 집단 사건이 실제 일본에서 문제시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나 사람이 살면서 마주하게될 문제에 대한 풍자를 담고 그것을 해학적인
모습으로 단순하면서도 깊이있게 다루었죠 다시말해 작가의 통찰력이 유머를 만나서
시나리오적이나 연출적으로 상쾌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 가벼움이 지나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줄 정도의 지성이 느껴지는 반면
이건 틀렸다 싶은게 현자의 손자입니다.
사회나 경제에 대한 통찰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전투방식의 참신함이나 전략적인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도 아니고 강한 힘으로 때려
부순다. ← 이외의 재미요소가 전무한 전형적인 중2병 텍스트 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평점은 별 10개중 0.5개
(책벌레의 하극상 다음에 이런 똥을 읽게되어 참담한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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