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선행방영분 및 마크로스 전시리즈를 하루종일 다시 정주행 한 후(물논 대다수 구간은 스킵스킵) 썼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읍니다.
1. 배경 : 2067년을 배경으로 한다고 하는데 인간과 젠트라디 뿐만 아니라 어디서 굴러먹던 새끼들인지 헬멧도 안쓰고 파이터형 기체에 탑승해서 먼치킨급 악역포스를 뿜는 원더미어라는 신종족도 등장함.
2. 캐릭터 : 바알신드롬이라는 광폭화증상을 일으키는 폴드파를 노래로 중화(데카르챠!!)시키는 아이돌 유닛이 메인 주인공으로 보이는데, 전작들에 비해 노래가 조잡하기 그지없다. 역시 실력없는것들이 떼로 뭉쳐봐야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진리를 벗어날 수는 없어보임. 아직 각성하지 않은 메인히로인(프레이야 비온-전작의 란카 리 포지션) 의 활약에 기대해 보는 수밖에.
그리고 이 전술음악유닛 왈큐레의 아이돌들은 프리큐어급의 맨몸액션을 선보이며 단신으로 거대메카를 제압한다던가(동방불패냐 씨발), 민간인들 뒤져나가는 와중에 한가롭게 뾰로롱거리며 변신이나 쳐 하고 있다던가(네명이 순차대로!!), 거의 능력자에 가까운 기술활용 장면들이 마크로스와는 영 동떨어진 마법소녀물의 요소가 너무 강해서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 [가희] 가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봐 줄수는 있겠지만 기존의 컨셉을 무너뜨려가면서까지 (기존시리즈의 노래라는 요소는 '맵병기' 에 가깝지 않았나?) 시도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소 회의적이다.
그리고 등장인물중에 주인공의 이름인 임멜만과 긴네메르, 멜더스 등 전작에서 보였던 이름들이 다수 보인다. 연결고리가 과연 있을지는 의문.
참고로 총감독은 카와모리 쇼지이지만 기본적으로 야스다 켄지(캐릭캐릭 체인지)감독이 실세인 이상 마크로스 프론티어급의 눈뽕작렬하는 화려한 무대연출은 포기해야 할 성 싶다.
3. 스토리 : 기본적으로 마크로스 시리즈를 관통하는 [삼각관계], [가희],[가변형 메카] 코드에는 충실할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메카 조종에 소질이 있어 보이고, 계집들도 우루루 등장하는데다가, 아이돌 유닛중 임자가 있어보이는 3명을 제외하고 메인 히로인인 프레이아 비온과 미쿠모 긴네메르(선행 방영분에서 푸스로다 발사로 데카르챠!! 뽑아낸 긴머리 아이돌) 의 주인공을 둘러싼 삼각관계를 아주 대놓고 드러내는 수준.
4. 세력구도 : 신 통합군(인간+젠트라디) vs 원더미어
케이오스 - 신 통합군 소속 민간 군사기업. 델타소대, 왈큐레가 속한 조직. 전작의 S.M.S랑 비슷한 간지.여담이지만 '전술음악유닛 왈큐레' 가 뭐냐 씨발 병신같은 네이밍센스는)
원더미어 - 바람의 왕국(씨발 더 병신같네 진짜) 기사단을 운용중인 변방좆밥찌끄레기. 인간이랑 젠트라디의 튀기 내지는 유전자조작 혹은 돌연변이로 보임. 개같은건, 이전까지의 마크로스 전 시리즈를 다 뒤져봤지만 이새끼들과 연관성이 있는 중요한 복선을 그다지 많이는 찾을 수 없음. 한마디로 떡밥 회수용으로 급조된 티가 풀풀나고, 자칫하면 설정상 구멍이 존나게 뚫려댈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단 한가지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는것은, 마크로스 제로에 등장했던 '바람의 인도자' 라는 키워드. 제로의 배경인 '마얀' 섬의 토착인들의 피부색과 비슷한 캐릭터들의 다수 등장하고, 바람이라는 키워드가 어디까지 연관을 미칠지가 관건. 제로에서 어정쩡하게 풀린 '새인간' 에 관련된 떡밥이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5. 메카닉 : 기체들 디자인을 보면 이게 설정상 오류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해당 작중 년도로 볼때 퇴역시기가 한참 지나보이는 기체들(VF-171, 리컬트, 쿼드런시리즈)이 야라레메카로 대거 등장한다.
왈큐레 및 델타소대가 탑승하는 기체들은 'VF-31 지크프리드' 로, 컬러링에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디테일이 좀 떨어져 보이는듯. 솔직히 말해서 알록달록 빨주노초 파남보 초딩감성으로 깔맞춤 해놔서 그런지 되게 조잡해보인다. 도그파이팅액션은 마크로스 프론티어와 비교해 봤을때 조금은 발전한 것 같다. 단순히 화려함을 떠나서 마크로스 제로를 연상하게 하는 파일럿 중심의 카메라 워크라던가, 비행전단의 전술기동 묘사 등을 들 수 있을듯. 그래도 마크로스 제로 급의 절정에 달한 이타노 서커스를 떠올리기엔 좀 싱거운 감이 없잖아 있다.
참조 : https://youtu.be/BzXfVgYCxWI?t=3m42s
적대세력인 원더미어의 기체들은 아직까지 가변하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고 파이터 형태로만 등장했으며, 얘네들이 진짜 외계인 메카 간지가 더 난다. 'SV-262 드라켄3' 라는 이름의 기체로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디자인인데, SV 라는 시리즈명은 마크로스 제로에 등장하는 반 통합군이 사용하던 기체들의 네이밍이라는 것을 볼때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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