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대륙을 먹어치우고 세 개의 바다를 집어삼키고도
하늘만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구나
날개도 팔도 다리도 없는 이 몸뚱이로는.
나는 세계뱀, 나의 이름은 요르문간드
마지막 요르문간드 계획은 이미 여기저기에서 종종 등장해서
지금에와선 별로 신선할 것도 없는 내용이네요
뭐 그걸 가지고 이 작품을 폄하하려는건 아니고
소년병과 무기상인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매력적인 무기상인과 그 동료,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옴니버스식 로드무비 드라마를 본 것 같달까요.
코코나 팀원들, 동료, 경쟁상대, 적인지 동반자인지 애매한 미국 조직원들까지(쇼콜라디 쨔응)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만큼 드라마나 에피소드를 더 충실하게 넣어서
조금 길게 갔어도 좋았을텐데...
엉성하고 거칠고 독특한 그림체는 단점이라기보단 강점인것 같습니다.
요르문간드의 소재엔 잘 어울렸지만 다른 작품에는 어떨까싶긴 하네요.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엄청난 아쉬움과 허전함이 몰려오는데
애니 2기나 보면서 삭여야할듯. 이런 작품 너무 좋은데 이런 류 어디 또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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