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 진화론]

이 작가 작품은 단순한 그림체에 뻔한 소재, 뻔한 내용의 반복인 4컷 만화인데 이상하게 재밌네요.

OL진화론도 처음부터 끝까지 OL, 직장인들 사는 얘기일 뿐인데 재밌습니다.

특징이라면 주인공이랄만한 고정된 캐릭터가 몇 명 없고
회사원, 남녀, OL과 가정주부를 대표하는 수많은 익명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라는거
(몇몇 고정 등장인물도 있긴 해요)

버블경제 시절에 연재 시작한건지 초반엔 구직자나 신입들도 일이나 직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취직 안되면 아버지 연줄로 막 찔러넣어주고 그랬는데
한권 한권 지날수록 그런 내용이 사라져가는게 보임 ㅋ_ㅋ

일본에선 삼십몇권인가 사십몇권까지 20년 넘게 초장기연재중이고 한국 정발판은 12권 쯤에서 절판됐죠

이거 말고 시끌벅적 하우스(카시마시 하우스)라고 부모님과 4자매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있는데 그것도 재밌어요

잡담 | 1979명이 읽었어요. 3.17.16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