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3X3아이즈] 때는 재밌게 봤던거 같은데
[츠쿠모가 잠든 시즈메]는 이건 뭐 3X3아이즈 팔이도 아니고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환상인형괴담]은 보다가 안 나와서 때려쳤는데 완결이나 됐나요?
이번에 [리틀 점퍼]라는걸 봤는데 음......
대충 시간 이동, 타임머신, 시간 여행자들과 그걸 저지하려는 관리자(UN), 타임 패러독스,
타임머신 폭주로 인한 사고와 그걸 이용하려는 음모에 관한 작품인데
다 읽고난 감상은 소재가 아깝네요
이런 흥미로운 소재들이라면 조금만 더 연구해서 날카로운 주제의식, 일관성있는 분위기 정돈,
깔끔하면서도 이 작가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연출.... 이랄까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어쨌든 훨씬 더 재미있는 작품이 나을 수도 있었을텐데
분위기는 중구난방이고 스토리도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장르도 액션이었다가 연애였다가 미스테리였다가
결과적으로는 방향성을 놓치고 죽도 밥도 안 된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타카다 유조 작품은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츠쿠모가 잠든 시즈메]도 요괴, 요괴를 이용하는 정부 부서, 구문물과 신문물이 만나는 근대화 시기라는 배경 등등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방향성을 못 잡고 오락가락하면서 요괴액션 한번 찔러보고, 비밀부서 미스테리 한번 찔러보고, 연애물 한번 찔러보고....
그러다가 인기 내려가면서 흐지부지 종영돼버리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있겠죠)
요새 또 [캡틴 아리스]라는 항공기 조종물(리얼계는 아니고 수퍼계인듯) 신작을 그리고 있던데
재밌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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