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리야마의 선배?격으로 나오는 잇사(흑발 스포츠머리)나 스미스(금발단발)가
장기 선배 겸 미래의 연구회 식구 등으로 엮여서 좀더 비중있게 나올 줄 알았거든요
처음 나왔을때의 시마다 8단은 그저 키리야마의 상대역 중 하나로만 보였고 (고토와 싸우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그런데 내용이 전개될수록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더라구요
대국에서 키리야마의 머리를 뙇!하고 깨부쉬며 등장하고
점차 시마다 8단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소개되더니 (성격, 대국 스타일, 장기계에서의 위치, 심약한 타입이라는 둥)
고토와의 대국, 소야 명인과의 사자왕전으로 이어지면서 거의 주역, 그것도 핵심인물 급으로 부상..
연구회로도 얽히고 과거사도 소개되는데
오랜 시간 무작정 노력해온 길을 중간에 포기해버릴수도 없고
주변 어른들의 기대가 기쁘면서도 무겁고...
신경성 위경련에 죽을 것 같이 고생하면서도
자신을 믿어주는 모두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이악물고 노력하는 모습까지
뭐하나 미운 구석이 없는 인물입니다. 시마다 8단 다이스키♥
특히 고토와의 대국 이후 나오는
'패배를 감지한 쪽은 마지막 한마디를 위해 경기중에 미리 마음을 정리하는 반면
이기는 쪽은 실수하지 않도록 최후의 순간까지 집중하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인터뷰 한마디 못 할 정도로 기진맥진하다'는 이 장면은
3월의 라이온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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