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었을때 평생 최고의 만화(다른것들과는 비교불가)라 할만큼 엄청 감동받고 재밌게 빨려들듯이 읽었는데요, 그래서 보통 읽은 만화 자주 다시 읽고 하는데 이건 처음의 그 감동때문에 다시 손 못대고 있다가 요새 할게 없어서 다시 읽었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는지 이거; 그 특유의 반전 포인트부분을 다 알고 읽어서 그런지 처음 읽을때 그 우울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없어졌습니다(위기에서도 가토형님이 다 해주실거야 같은 느낌). 엔딩이 왜 음울하다고 생각했는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너무 뜬금없이 '그리고 모두 행복했습니다' 이런것도 좀 마음에 안들고(원래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이건 좀 아닌거같아서...)
무엇보다 인인가 진이 갑자기 미쳐가지고 착해진게 이해가 안가는데 이럴바에 차라리 인류 멸망하고 가토랑 엘레오놀이 애 낳아서 신인류가 된다 (인+마사루 동반자살) 이런 죠죠류 스토리가 2부 여지도 남기고 좋았을거 같은데... 다시 보니까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붕 뜬다 싶었던 부분은 페이스리스가 하늘로 올라가고 나서인데 이부분부터는 막 스토리 억지로 끼워맞추는거같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전송이 되냐마냐가 제일 텐션 올라가는 부분인데 이후로는 맥풀림)... 개인적으로 재밌을거같은 스토리는 요새 유행하는 나토라레처럼 전송 성공-가토 우주선타고 올라감-엘레오놀 죽이려다 마사루한테 맞아죽음-인류멸망 이런 블랙엔딩이 더 잘 어울릴거같다는 생각
아무튼 이 작품은 처음 읽었을때가 최고인거 같아요 스토리 알고 읽으면 처음의 그 감동을 느낄수가 없음(그래도 어지간한 범작보다는 낫지만...).
근데 부분부분이 좀 죠죠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건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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