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인도
인도 : 오빠 요즘 중국년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더라 나 삐칠라그래
러시아 : 어 그게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오빠가 더 잘할게
인도와는 소련시절부터 오랜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읍니다. 특히 공동의 적 '중국'을 두고 무기도 많이 팔아먹고 그랬죠. 그런데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참 많은 걸 바꿔놓았다 그쵸) 미국의 경제제재가 심해지고 신냉전 구도가 생기자 미국이라는 거대한 적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인도 입장으로선 소원해질 수 밖에 없었읍니다. 특히 최근에 인도-중국 국경분쟁이 또 한번 불거지면서 중간에 선 러시아 입장으로선 여러모로 난처하게 되었죠. 그러나 개인적인 입장으로선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중국보다 인도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줄 겁니다. 후술할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미국때문에 갑자기 가까워진 것일 뿐, 중국은 러시아의 가상 적국 중 하나기 때문이죠.
vs 몽골
몽골 : 과거의 일들을 모두 묻고 다시 시작하기엔....힘들겠지?
러시아 : 뭐.....나도 그러곤 싶지만 어렵다 우리 사이
몽골이 잘나가던 칭칭칭기스칸 시절 보이는 대로 다 뚝배기 깨고 다녔던 그 시절 러시아도 예외는 없었죠. 러시아 사람들에게 칭기스칸이란 정말 지옥에서 강림한 악마 딱 이 수준입니다. 그러던 몽골이 그 힘을 잃고, 러시아가 점점 세력을 넓혀가면서 입장이 완전 뒤바뀌게 됩니다.
적백내전 당시, 백군이 외몽골을 점령하게 되는데 여기 대장이 아주 개씹미친놈이었죠. 운게른-시테른베르크라는 놈인데 이름 보면 아시겠지만 독일계 러시아인이었읍니다. 이 쌍늠은 사람 죽이는게 더 좋게 환생시키는거라고 믿고(불교 교리가 개독처럼 극단적으로 치달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수많은 몽골인들을 도륙냈죠. 이때 등장한 영웅이 담딘 수흐바타르입니다. 적군 소련군과 함께 백군을 몰아내고 운게른-시테른베르크로부터 나라를 되찾죠. 지금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가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일 정도로 몽골의 국부 정도 위치에 있읍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울란바타르 뜻이 붉은 바타르....여기서 감이 오시나요? 네 소련군의 힘을 빌려 나라를 찾은 만큼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하는건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수순이었읍니다. 실제로 소련에선 몽골을 소련의 공화국 하나로 편입시키려까지 했으니 그것까진 막은 것에 박수를 보낼만 하죠. 지금 몽골이 러시아와 같은 키릴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되었읍니다.
물론 소련의 위성국가로 있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읍니다. 아마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 내몽골 처럼 중국의 소수민족, 몽골성(省)으로 있을지도 모르지요. 중화민국의 미수복 지역에 몽골이 떡 하니 자리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구요. 그리고 일제가 만주에 괴뢰국을 세우고 몽골에도 눈뒤집혀서 쳐들어갔을 때 그 유명한 할힌골 전투로 관동군 뚝배기 깨버린 것도 소련군이니 일본군이 각지에서 벌인 개짓을 생각해봤을 때 몽골 입장에선 다행 중 하나였을겁니다.
이렇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혼합했던 소련 위성국가 시절이 끝나고 몽골은 러시아완 달리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고 지금은 러시아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읍니다. 러시아로선 어쨌든 가상의 적국 중국과 대적하기 위해선 몽골의 지리적 위치가 중요하고, 또 몽골이 키릴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러시아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차후 지켜볼만합니다.
vs 중국
중국 : 미국이 저렇게 나대니 우리 잠시 손을 잡읍시다 동무
러시아 : .....그래 지금은 손을 잡아본다
17C 나선정벌 때 처음 만난 이후로 쭈욱 좋지 않은 관계를 가져왔읍니다. 러시아는 호시탐탐 부동항을 위해 노렸고 중국은 그걸 막느라 사이가 나빴죠. 결국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중재자로 등장한 러시아는 베이징 조약을 통해 연해주(블라디보스톡)을 먹게 되고 내친김에 지금의 다롄지방까지 영역을 확장시켜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꿈의 부☆동☆항을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러일전쟁에서 통한의 일격을 맞고 만주지역은 일본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들은 당연히 중국입장으로선 빡칠 수 밖에 없었고 소련의 압박으로 몽골까지 자국 영토에 편입시키지 못하게 되자 냉가슴을 앓을 수 밖에 없었죠. 마오쩌둥이 소련의 공산주의 노선을 들여오긴 했으나 자기 입맛에 맞춰서 바꿨기 때문에(레닌은 오늘도 웁니다) 소련의 공산주의와는 사실 그 노선을 달리했다고 보는게 맞죠.(북괴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과 소련의 국경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요. 소련이 몽골과 더불어 위구르 지방까지 독립에 나서자 중국은 더이상 관망할 수 없었고 결국 국경문제를 매듭짓게 됩니다. 이후에 국경때문에 싸울 일이 없으니 예전처럼 총칼을 직접 부딪히는 일은 점점 줄게 되었죠.
그러자 이젠 중국의 개떼러시가 시작하게 됩니다. 러시아 쪽에 살짝 유리하게 그어진 국경이라 러시아 땅에 살게된 중국인들이 생겨났고, 민간인들은 아몰랑 하면서 국경을 넘나들었기 때문에(그 넓은 국경을 다 막을 수 없는 노릇이고) 러시아로선 매우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었죠. 특히 그 중국 특유의....뭐라그랄까 서울의 대림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게 지금도 문젭니다.
그러던 도중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로(또 나왔다 또) 양국 관계가 변화에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미국이 저렇게 러시아에게 크리티컬 펀치를 먹이니 다음은 누구다?) 막강한 적 미국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거세지자 중국은 러시아와 손을 내밀었고, 미국의 경제제재로 힘든 상황에서 황사머니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니 러시아로선 안잡을 래야 안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실제로 양국 국민들의 감정도 급속도로 호의적으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입니다.(미국을 주깁씨다 미국은 나의 원쑤)
다함께 미국 타도를 외치며 나아가는 이 불안한 밀월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vs 북한
북한 : 개썅마이웨이
러시아 : 어휴 저 정신병자.... 미국만 아니면 ㅂㄷㅂㄷ
김일성의 북한 정권 수립에도 도움을 주고 한국전쟁에도 간접참전(아시겠지만 1.4후퇴때 소련 파일럿들이 어설픈 조선말을 쓰면서 폭격기를 띄운게 직접 전투에 참여한게 전부. 미국은 알면서도 확전을 막기위해 모른 척. 실제로 한국전쟁 휴전 회담에 참여한 나라는 미국, 중국, 북한 3개국이다. 소련은 형식상으론 중재국)하면서(김일성이 남한 쳐들어가는거 허락해달라고 징징댄거 스탈린이 48번이나 거부한건 비밀) 양국의 관계는 당연히 긴밀하게 유지되는 줄 알았으나...
북한이 공산주의 노선을 버리고 주체사상을 주입하면서 삐그덕 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고르비의 글라드노스트-페레즈트로이카 정책으로 소련의 문을 열더니 덜커덕 한국과 수교를 맺으니 북한은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 ㅠㅠ 를 시전하며 서로 등을 돌리게 됩니다.(그러고 소련은....망했어요)
이어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은 더 나아가서 조소동맹조약을 파기해버립니다. 이제 러시아는 더이상 소련이 아니니 동맹조약을 갱신할 필요성은 있었지만 아예 쎄굿빠 해버린거죠. 그래서 만에 하나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상태가 일어나도 러시아군이 진주할 명분이 없읍니다 명분이.(그러니 빨갱이 끝판왕이라고 그만 좀 경계해야)
지금 딱 상황이 그거예요. 미국 때문에 봐준다. 자기들은 핵보유국 1위지만 타국이 핵무장 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데(미국도 그렇고 가진놈들이 더해) 당연히 북한의 핵무장 폭주 드라이브에 거부반응을 심하게 보이죠. 그런데 이번에 문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원유 공급 좀 끊어달라는거에 푸틴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미국 때문에 그럽니다. 북한이 저렇게 핵으로 폭주하는게 정말 꼴보기 싫지만 어찌됐든 그 포신이 미국 쪽으로 향하고 있고, 어떻게든 미국을 괴롭히고 있고, 저새끼들이 저렇게 개기는게 미국한테 불리하게 돌아가니 겉으로는 욕하면서 뒤로는 박수치고 있는거죠. 김정은이라고 이걸 모르지 않으니 적절하게 이용해먹고 있는 거구요.
허나 확실한건 러시아가 북한이 좋아서 도와주고 있는건 아닙니다. 일반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감정은 이미 바닥을 칠대로 친 상태고 정부도 정무적 판단에 의해서 도와주는 거지 일단 표면적으로는 반대성명을 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유년기를 러시아에서 보내고 본명도 러시아식이었던(유리 이르세노비치 킴) 김정일과는 다르게 김정은은 러시아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기도 하구요. 앞으로 미-러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냐에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따라 춤출 것으로 예상됩니다만...(도람뿌가 어떻게 나올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민간적인 측면에선 적어도 90년대까지는 한국하면 남한보다 북한을 먼저 생각했던 러시아 사람들입니다만 지금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북한 남한? 이라고 묻습니다.(K-pop에 혼이 나간 어린 처자들 제외) 뭐 한국 자체가 워낙 인지도가 떨어지긴 하지만....그리고 아직까진 서점같은데 가도 한국어 관련 서적보단 조선어 관련 서적이 많습니다.(한국어 단어장이라고 써놔서 샀더니 내용은 조선어인 것도 봤다. 사기당한 느낌) 중국어와 일본어에 비하면 정말 10분의 1수준도 없지만 ㅠㅠ
vs 일본
일본 : 강한 나라엔 무조건 충성야 데헷v 그러나 북방영토 포기못해 절대 포기못해
러시아 : 뭐래 병신이 북해도 안뺏은 것에 혼또니 아리가또해도 모자랄 판에
위에 처럼 또 역사 이야기 하려니 너무 진이 빠지고....그냥 얘네 둘이는 아직 2차대전 평화협정을 안맺은 상탭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면 아직 종전이 안됐다는 거죠.
러일 전쟁으로 사할린 이남 지역을 할양받고 통치해오다가 소련의 선전포고 이후 만주에선 관동군 개잡듯이 털려(진짜 파죽지세로 개발살남), 사할린 섬은 물론 북해도까지 진주하려다가 핵 2방 맞고 gg쳐서 멈추긴 했지만 소련은 북해도 대신 쿠릴 열도를 차지합니다.
지금은 딱 독도 느낌이랄까요? 실효지배는 러시아나 일본이 계속해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이죠. 독도랑 다른 점이 있다면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오랜 기간 한국의 땅이었다면 쿠릴 열도는 엄밀히 말하면 일본도 러시아도 아닌 아이누족 땅이죠.
일본은 계속해서 달라고 징징대고 러시아는 ㅈ까세요 라고 하고 있고...우리 입장에선 팝콘각인데 독도를 보면 걍 심정적으로 러시아에 손들어 주고 싶읍니다.
허나 외교적으로는 일본이 러시아에게 거의 큰 소리를 못내고 있어요. 이상하게 중국한텐 지랄하면서 러시아한테 지랄하는 건 거의 못본거 같네요.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민간적인 측면에선 일본 문화 인기가 많아요. 좀 배아픈 이야기지만 망가라든가, 애니같은 것들이 동아시아의 문화를 대표하고 있죠. 음식 같은 것도 일본 식당도 많고 기본적으로 호의적입니다. 인지도도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고...(눙물)
vs 미국
미국 : 한물 간 뒷방 늙은이 깔깔깔깔
러시아 : 스샤아(러시아어로 USA) 개새끼야 씹새끼야 애미뒤질새끼야 ㅠㅠ
미국 : 응 너네 아시아
러시아 : 전세계적으로 사기치고 다니는 미친 자본주의 돼지놈들
뭐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읍니까.
역사적인 문제나 사건이야 우리 알지롱 선생님들도 잘 아실테니 넘어가고(귀찮...) 그냥 간단하게 러시아 사람들 입장만 서술하도록 하죠.
딱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시시건건 태클거는 시발놈들. 러시아 입장에선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관계도 없는 애들이 여기 들쑤시고 저기 들쑤시고 다녀서 될 일도 안되게 만드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자격지심도 강한 것 같아요. 우린 한때 미국과 어깨를 견줄 만큼 잘나갔다는 심리가 알게 모르게 숨어있죠.(지금은 개차반인 것도 모르고 ㅠㅠ) 그런 애들이 이제 독보적 원탑으로 세계경찰노릇하고 있으니 얼마나 아니꼽겠읍니까.
러시아에서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되도록이면 미국에 대한 찬양은 안하는게 정신건강이나 신체건강(!)에 이롭습니다. 뭐 러시아에서 그런 얘기할 정도면 어느정도 사상적으로 빨갱이겠지만요.(국정원 선생님들 전 결백합니다 리승만 국부 건국절 만세)
철저하게 러시아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유로마이단 사건은 미국의 더러운 뒷공작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며, 크림반도는 그렇게 쿠데타로 세워진 우크라이나 친미정권이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차별을 가하니 주민투표로 독립해서 자기들이 알아서 우리 영토로 편입한 것이며, 시리아 내전은 친미정권 세우려고 괜히 잘 살고 있는 중동국가들 아랍의 봄이니 어쩌니 되도않는 바람잡이해서 아랍국가들 혼란해지고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ISIL) 생겨나게 만든게 누군데 이제와서 우리한테 다 뒤집어씌우고 후세인 조진것처럼 아사드 정권 쫓아내고 시리아에 친미정권 세우려 지랄하는 개수작이고, 남오세티야 전쟁은 그런 개수작을 조지아에도 부리다가 참교육 당한 거죠.
암튼 얘네들은 히틀러처럼 공공의 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엔 다시 손잡을 일은 요연해보입니다. 그나마 공공연하게 친러성향을 드러낸 도람뿌가 미국대통령이 되면서 기대해보았으나....망했어요.
아 혹시 러시아 여행가서 영어쓰면 부산에서 서울말 쓰는 것처럼 ㅈ된다라는 편견을 가진 분이 있다면 러시아에서 영어란 영국에서 쓰는 말이지 미국에서 쓰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그 전에 영어를 쓰는 사람 찾기가 힘들듯. 요즘 젊은 애들은 그나마 가능) 뭐 이건 다른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지지만.
vs 한국
한국 중장년층 : 응 소련?
드디어 돌고 돌아 마지막까지 왔네요. 나선정벌, 아관파천, 러일전쟁, 고려인 같은 역사이야기는 역덕후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 미국처럼 넘어갑시다.(귀차니즘 발동) 그래도 우리나라니 걍 짧게 얘기하자면
- 나선정벌
효종 : 야 청나라가 군대 좀 빌려달란다 우리도 북벌준비로 힘 길러왔으니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 아니냐
신하 : 그리하시옵소서
효종 : 근데 누구랑 싸운다냐?
신하 : 모르옵니다
- 아관파천
고종 : 야 일본놈이 국모를 죽였는데 ㅠㅠ 나도 곧 저리 되는거 아니냐
신하 : 어찌하겠나이까...
고종 : 시벌거 이렇게 된 이상 러시아 대사관으로 간다
- 러일전쟁
고종 : 러시아 일본 중에 누가 이겼다냐
신하 : 일본이 이겼다하옵니다
고종 : 아시바 ㅈ됐네
- 고려인
이건 다음에 주제삼아 얘기할게요
암튼 그래왔고(...) 여태껏 몰라도 되는 불곰국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오셨다면 한-러 관계에 대해선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응?)
뭐 소련 붕괴 후 러시아에 대한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나 불곰사업 등등 말이죠.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세계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굉장히 희귀하게 러시아와 관계가 좋은 나라를 뽑자면 바로 우리나라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그리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요. 이번에 문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톡에 간 것도 앞으로 극동지역 개발을 수주하기 위한 포석 중 하나로 봅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극동 지역 개발이에요.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또 나왔다 또!) 유럽쪽의 창구가 막히자 눈을 돌려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그동안 개발이 덜 된 극동을 살려보려고 하는 것인데 이게 진짜 노다지죠.
이 사업을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따낼 수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어마어마 할 걸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자연히 북한에 대한 압박카드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구요.(물론 미국이 변수다 미국이...)
통일까진 이르더라도 천연가스관이나 철도가 놓일 정도로 북한이 개방을 한다면 정말 상상만 해도 크....(이거시 진정한 wishful thinking)
이렇게 한국과 경제협력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러시아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되는 거라 마다할 이유가 없읍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한반도의 통일을 진심으로 바라는 유일한 주변국이 바로 러시아죠 러시아. 얘네들은 우리가 통일해도 이득봤음 이득봤지 손해볼게 없어요. 중국이야 베이징까지 미국의 국경이 코앞으로 온다지만(한국의 국경이 아니라 미국의 국경인가...) 러시아는 그런거 없엉ㅋ
이미 러시아에는 도시락이라는 민간외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빅토르안이라는 올림픽 영웅까지 줬으니 앞으로 밝은 미래만 남아있지 않겠읍니까(농)
아쉽게도(?) 누차 얘기했듯이 일반 러시아 국민들에게 한국의 인지도는 시망급입니다. 알아도 북한이고...(물론 극동지방 사람들이나 K-pop에 혼이 나간 어린 처자들에게 인지도는 최상급) 허나 은근히 대학이나 고등기관에서 한국학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삼성이나 LG, 현대차 같은 기업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구요.(여기서도 휴대전화는 삼성, 백색가전은 LG가 짱짱맨야 현기차는 저가 라인업....)
다만 안좋은 일이 있다면 최근 터키에서 전직 경찰관에게 사살된 러시아 대사관 안드레이 카를로프가 러시아내 최고의 한반도통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사실을 금치 못하겠네요. 이 양반이 30여년동안 북한 대사도 하며 한국어에도 능통한데(북한보다 위험한 터키 ㅠㅠ) 한-러관계에 중대한 채널 하나를 잃어버린거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 대충 이 정도에서 마무리 해야겠네요.
너무 급하게 날려 쓴 티 났나요?
점점 쓰면 쓸수록 스스로 너무 성의없이 쓰는 게 느껴지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않아서 안그래도 똥글인데 설사로 가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틀린 내용이나 첨언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도 점점 바빠지고 그러다보니 서둘러 쓰게 되고 매주 맞춰서 쓰려니 고역이네요.(점점 러시아 이야기가 아니게 되버렷)
이제 매번 금요일에 글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헤헷
다음번엔 좀 더 고퀄의 양질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는 뻥)
고려인에 대한 이야기는 꼭 쓰고 싶은데 언제가 될진 모르겠읍니다 헤헷
그럼 즐거운 앨지렁 생활 되시길 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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