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지도력으로 군사들의 자지 아니 지지를 받으며 지롱성의 왕으로 추대받던 할렴장군.
그의 승승장구는 옆나라 쾌락성의 톰왓군이 나타나면서 흔들린다.
톰왓군은 지롱성에 관심도 두지 않고 그저 지롱성 근처를 지나가기만 할 뿐이었으나
지롱성의 할렴군 군사들이 톰왓군의 입체적인 진격소리에 흥분하여 함성을 지르며 축포를 쏘았고
이 축포의 파편이 톰왓장군의 갑옷에 떨어지자 톰왓장군이 지롱성을 바라보며 잠시 멈추게 된다.
톰왓장군은 지롱성을 공격할 의도조차 없이 그저 파편을 튀긴자의 진실된 사과만을 요청하였으나
톰왓장군의 호통에 매료된 할렴장군 산하 군사들은 일제히 성을 빠져나가 톰왓군에 합류를 시도한다.
톰왓장군은 지롱성의 군사들은 사과조차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는 소인배들이구나 하며 다시 이동을 시작하나
쫓아가고 싶어도 말(馬)이 없어 쫓아갈 수 없는 할렴군의 군사들은 하릴없이 지롱성으로 돌아와
다시 할렴대왕님 만세를 외친다.
할렴대왕은 잠시나마 배신했던 자들의 숙청을 원하지만
그들을 숙청하면 군사가 아무도 남지 않아 그저 너그러운 대왕인 척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무런 공격도 없이 단 3시간만에 성 하나가 무너질 뻔한 이 사건은
땅을 지킬 수 있는 성조차 군사가 나약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교훈을 담고 후세에 보지무용*이라 전해진다.
*보지무용 : 保地無用(지킬 보, 따 지, 없을 무, 쓸 용 (지키는 땅이 아무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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